유흥주점 못참고 또 자가격리 이탈, 확진까지…"고발"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이 24일 정부세종청사 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에 앞서 '자가격리 위반자 안심밴드'를 살펴보고 있다. 2020.4.24/뉴스1

자가격리 중 격리장소를 이탈하고 유흥주점을 방문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적발됐다. 정부는 해당 무단이탈자를 고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자가격리자 관리 현황과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상황 등을 발표했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 관리 대상자는 3만7812명이고, 이중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는 2만8924명이다.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8888명이다.

전날 무단이탈자 1명이 격리장소를 이탈해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례가 적발됐다. 중대본은 해당 무단이탈자를 고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누적 안심밴드 착용자는 82명이고, 이중 70명은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현재 12명이 안심밴드를 착용하고 있다

중대본은 해외입국자나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를 대상으로 임시생활시설 84개소 2843실을 운영하고 있다. 1034명이 입소해 격리 중이다.

중대본은 지방자치단체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전날 기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음식점·카페 1310개소 △결혼식장 77개소 등 1만6606개 시설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마스크 미착용, 발열체크 미흡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136건에 대해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특히 전라남도는 결혼식장·종교시설 등 88개소를 점검하고 출입명부 작성 미흡 등 5건에 대해 행정지도를 했다.

아울러 중앙합동점검을 통해 종교시설 11개소, 유원시설 2개소, 유흥시설 31개소 등 총 59개 시설을 점검했다. 정부는 점검과정에서 종교시설에는 소모임 등 자제를 요청했고, 유원시설에는 공동 이용시설 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안내했다.

지방자치단체·경찰·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합동으로 클럽·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3904개소를 대상으로 심야 시간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2538개소가 영업 중지 중이었다. 영업 중인 업소 1366개소 중 마스크 미착용 등 방역수칙 위반 시설 12개소에 대해서 즉각 현장 조치했다.

현재 15개 시·도 유흥시설 1만5985개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 중이다. 전날까지 위반업소 80개소를 적발해 67개소는 고발했고, 11개소는 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