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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200명 확진, 이중 70%가 50대…방문판매가 위험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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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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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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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23일 오전 대전 서구청과 둔산경찰서 직원들이 대전 서구에 위치한 방문판매 업체를 방문해 행정명령 및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0.6.23/뉴스1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23일 오전 대전 서구청과 둔산경찰서 직원들이 대전 서구에 위치한 방문판매 업체를 방문해 행정명령 및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 2020.6.23/뉴스1
방문판매업체가 입주한 광주 금양빌딩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와 대전 힐링센터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리치웨이 사례의 경우 초발환자가 발견된 뒤 10일만에 5차 감염까지 진행돼 2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고위험군인 고령자가 많아 중증 이상 환자의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5차 감염까지 이뤄진 리치웨이는 210명의 확진자가, 대전 힐링센터 등은 8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문판매업체 특성상 고령 확진자가 많았다. 리치웨이 관련 확진환자는 50대 이상이 148명으로 감염자의 70.5%를 차지했다. 이중 2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중증 상태다. 리치웨이에서 발생한 감염은 직장 3곳과 교회 4곳으로 전파됐다.

대전 방문판매업체 사례는 101세홈닥터, 힐링랜드 23, 자연건강힐링센터 등 3곳에서 81명의 환자를 발생시켰다. 50대 이상이 70명으로 전체의 86.4%를 차지했다. 이 중 중증 치료중인 환자는 7명이다. 다중이용시설 3곳과 의료기관 2곳으로 확산됐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의 대부분은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의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날 대비 13명 늘어 42명이 됐다고 밝혔다.   7일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6.7/뉴스1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發)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의 대부분은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의 고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날 대비 13명 늘어 42명이 됐다고 밝혔다. 7일 서울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료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6.7/뉴스1



50대 이상부터 치명률 3.6배 증가


방대본의 연령별 사망현황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사망자가 발생한 최저 연령대는 30대다. 지금까지 2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0.13%다. 3명의 사망자가 나온 40대 까지도 치명률은 0.18%에 머문다.

하지만 50대부터는 급격하게 증가한다. 50대 치명률은 0.65%, 60대는 2.42%, 70대는 9.45%다. 30대에서 40대로 넘어가면 치명률이 1.38배 늘어나지만 그 이후부터는 이전 연령대보다 3.6~3.9배씩 증가하고 있다. 80대 이상의 치명률은 24.78%로 70대에 비해 2.6배로 나타난다.

고위험군이 많음에도 방문판매업체 환경은 비말 전파가 쉬운 조건들이 두루 갖춰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리치웨이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노래 부르기와 긴 체류 시간,환기가 불량한 밀폐된 환경에 노출된 특성이 있었다"며 "대부분 방문판매 홍보관에서 1차 노출됐고 종교시설, 직장, 학원, 식당, 실내 운동시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통해서 열흘간 5차 전파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대전방문판매업체도 밀접하고 빈번한 소규모 모임을 자주 가졌고 제품의 체험이나 정보공유 목적으로 긴 시간을 체류했다"며 "방문판매업체 사업장에서 주로 노출됐고 지인 간 소모임, 미용실, 식당,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과 의료기관을 통해 넓게 전파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마스크 착용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게 예방에 중요하다는 점과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급하지 않고 필요하지 않은 소모임은 코로나19가 유행되는 시기에는 자제할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방문판매 관련 주요 전파 관계도.(위)리치웨이 (아래)대전 방문판매/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방문판매 관련 주요 전파 관계도.(위)리치웨이 (아래)대전 방문판매/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전파 관계도 공개, 광주 금양빌딩 감염 예의주시


방대본은 방문판매 관련 주요 전파 관계도도 공개했다. 리치웨이의 경우 '리치웨이→직장→교회→직장'으로 연결되는 흐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고, 대전 방문판매업체의 경우 '방문판매업체→소매업체→또 다른 방문판매업체→지역사회'로 이어지는 고리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광주 지역사회 감염에서 금양빌딩 방문판매업체의 사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1명의 환자로 시작해 열흘만에 200명이 넘는 규모로 급속하게 확산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광주에서의 유행도 이런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시설에서 증폭되고 또 방문판매업체를 통해서 발생하고 끝자락에는 결국은 요양시설과 병원으로 이어지는 전파경로를 동일하게 경험하고 있다"며 "특히 고령층은 방문판매업체 관련 사업설명회나 홍보행사, 체험관 등의 참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은 대구 북구 경명여고에서 2일 오전 학교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0.07.0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3학년 학생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확진을 받은 대구 북구 경명여고에서 2일 오전 학교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2020.07.02. lmy@newsis.com



대구, 연기학원서 집단감염...학교감염 확대 우려


대구에서는 지난 1일 대구 경명여고 3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대규모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방대본에 따르면 12시 기준 이 학생이 다닌 연기학원에서 9명 등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방대본은 0시 기준 해외유입 등을 포함해 대구에서 13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한 바 있다. 대구에서 1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 4월7일 이후 88일 만이다.

추가 확진자 중 학생은 남산고 2명, 경명여고 1명, 성서고 1명, 대구예담고 1명 등이다. 방역당국은 학생들이 재학중인 학교 4곳에 교직원과 학생 1560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광주 광륵사에서도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한울요양병원에서 4명, 금양빌딩에서 2명, 사랑교회에서 2명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57명이다.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남구 금융회사에서도 직장 동료 3명과 지인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인은 종로구 소재 통신사 직원으로 전 직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졌다. 헬스장에서 감염된 확진자 지인과 가족 7명이 새롭게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1명이다.

[서울=뉴시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해 김기범 플렉센스 대표이사로부터 '진단용 항원 및 항체 진단키트'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06.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해 김기범 플렉센스 대표이사로부터 '진단용 항원 및 항체 진단키트'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0.06.02. photo@newsis.com


진단키트 개발업체 등 31개 기관에 양성검체 1700건 분양


상황이 이렇자 방역당국은 2차 유행에 대비해 진단키트 개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업체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양성검체 약 1700건을 분양한다고 했다.

이번 분양하는 검체는 질병관리본부 감염병분석센터 진단검사의학회와 협력해 의료기관, 수탁검사기관에서 진단검사 후 남은 잔여 검체를 수집한 것이다.

분양기관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 검체 분양신청을 접수한 31개 기관이다.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일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 업체 18개 기관과 임상검사실 운영기관 1곳에 우선 분양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검체 분양을 통해 코로나19 진단검사의 신속‧정확성 향상과 우리나라 진단키트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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