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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빈집 노리는 수준 미달 영화들, 코로나19 틈 탄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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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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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형사' '불량한 가족' '연애 완전 정복' 포스터 © 뉴스1
'열혈형사' '불량한 가족' '연애 완전 정복' 포스터 © 뉴스1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극장가가 신작 가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수준 미달 영화들의 개봉이 속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자, 대다수 한국영화 기대작들은 개봉일 연기하며 조심스레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해왔다. 그에 따라 극장가에는 신작 대신 외화와 재개봉 영화들이 주를 이뤘다. 그런데 최근 이 틈을 타 완성도가 의심스러운 수준의 영화들이 스크린 개봉을 진행했다.

강예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연애 완전 정복'(감독 김재현)은 당초 5월 개봉할 예정이었다. 강예빈은 영화의 홍보를 위해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인터뷰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영화는 한 차례 개봉을 미루더니 결국 극장을 건너뛰고 IPTV, 케이블 TV VOD를 통해 지난 6월2일 공개됐다.

홍보사는 '연애완전정복'을 '사랑에 상처 받은 두 남녀 영석과 묘령이 연애 코치 사이트 '어드벤처 M'의 지시에 따라 아찔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오감만족 섹시 발랄 코미디 영화'라고 설명했다. 김재현 감독 역시 "사랑에 대한 성장물"이라고 영화의 연출 의도를 밝혔다. 이 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실체는 낯 뜨거운 '19금 성인물'이었다.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가 이어지는 시대착오적 연출에 스토리 자체도 빈약해 많은 비판이 잇따랐다.

'열혈형사'(감독 윤여창)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난달 18일 개봉한 '열혈형사'는 꼼수로 출세를 꿈꾸다 강제 유턴당한 날라리 형사 동민(김인권 분)과 FM 형사 몽허(얀츠카 분)가 실종 사건으로 만나 벌어지는 코믹 수사 액션 영화다. 성인물은 아니었지만 미완성에 가까운 만듦새가 아쉬운 반응을 얻었다.

이 영화는 코미디 장르에 특화한 배우 김인권을 내세웠으나 코미디를 빙자한 시대착오적인 대사와 연출이 몰입을 막는 작품으로 여겨졌다. 개연성 없는 전개와 후반 작업 자체를 하지 않은 듯한 날 것의 화면들로 조악한 수준을 드러냈다. 주연 배우 김인권까지 언론배급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개봉을 목적으로 찍은 영화가 아니다. 요새는 플랫폼이 다양한 만큼, 2부작 드라마로 생각했는데 극장으로 가게 됐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불량한 가족'(감독 장재일)도 엉성한 퀄리티로 인해 시사회 후 빈축만 샀다. 당초 에이핑크 박초롱의 스크린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은 이 영화는 음악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유리(박초롱 분)가 우연히 다혜의 특별한 패밀리를 만나 진정한 성장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다. 그러나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불량한 가족'은 부족한 서사와 어설픈 연출, 이상한 이야기 전개 방식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극장가에는 영화라고 부르기 민망할 수준 미달의 작품들이 연달아 개봉하고 있다. 기본적인 완성도조차 갖추지 못한 영화들은 한국 최초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까지 나와 한껏 눈이 높아진 관객들에게 혼란만 줄 뿐이다. '관객 기근'으로 인해 최근까지도 고심했던 극장에도 큰 도움이 못 된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이 같은 영화의 개봉에 대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극장 동시 VOD 오픈을 통해 2차 부가 판권시장에서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으로 보인다"라며 "영화의 다양성도 중요하지만, 결국 관객들이 이러한 영화를 보고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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