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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거래위원회/사진=유선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공개한 ‘2020년 상반기 선불식 할부거래업자 주요정보’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상조업체는 82개다.
상조업체 수는 2018년 3월 154개, 같은 해 9월 146개, 2019년 3월 92개, 같은 해 9월 86개를 기록하는 등 지속 감소 추세다. 반면 상조 서비스 가입자 수는 2018년 3월 516만명, 2019년 3월 560만명, 올해 3월 636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가입자가 상조업체에 내는 선수금 규모는 올해 3월 5조8838억원으로, 지난해 9월(5조5849억원)보다 2989억원(5.35%) 증가했다. 선수금이 증가했다는 것은 장례식 시행이나 계약 해지에 따른 선수금 감소분보다 신규·유지 가입자의 선수금 납입분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입자는 상위 상조업체에 쏠리고 있다. 선수금을 100억원 이상 보유한 상위 50개 업체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9월 588만명에서 올해 3월 625만3000명으로 37만3000명 증가했다. 반면 선수금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업체의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4000명, 선수금 50억원 이상 100억 미만 업체의 가입자 수는 2만7900명 각각 감소했다. 선수금 100억원 이상인 50개사의 총 선수금은 5조7994억원으로 전체의 98.6%를 차지했다.
상조업체는 가입자로부터 받은 선수금의 50%를 은행 등을 통해 보전할 의무가 있는데, 76개사가 이를 준수하고 있었다. 이들의 선수금 규모는 전체의 99.9%에 달했다. 보전 비율을 위반한 업체 수는 5개로, 전체 선수금 규모의 0.1%(약 88억원)를 차지했다. 이들의 평균 보전 비율은 41.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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