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코로나19에 국화축제 취소…서동축제는 '온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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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의 대표 축제인 국화축제가 코로나19 탓에 결국 취소됐다. 지난해 열린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모습. /뉴스1

(익산=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 익산의 대표 축제인 국화축제가 결국 취소됐고, 유등축제는 온택트 방식으로 전환됐다.

익산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는 데다 가을철 2차 대유행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어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던 '제17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6년 동안 매년 가을에 개최된 국화축제는 다양한 국화 조형물과 수준 높은 국화작품을 선보이며 전국 최대 국화축제라는 호평을 받아 왔다.

익산시는 국화축제 취소를 아쉬워하는 시민들을 위해 축제장인 신흥공원 내 국화와 핑크뮬리 조성지를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축제를 준비하며 재배한 국화는 주요 관광지에 분산 전시할 계획이다.

전북 '익산서동축제'의 백제무왕행차. /뉴스1

개최 시기를 5월에서 하반기로 연기했던 '2020 서동축제'는 비대면과 온라인 중심의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전환했다.

익산시는 '빛으로 즐기는 서동요'라는 주제로 서동과 선화의 이야기를 담은 대규모 유등을 선보이면서 온라인 공연과 비대면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축제는 서동·선화 이야기를 담은 유등 제작 기간을 감안해 11~12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축제 사업비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하기로 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통한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걸맞은 양대 축제의 혁신적인 방향 전환을 꾀하고자 한다"면서 "내년부터는 더욱 내실 있는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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