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19 이송 질환자 10명 중 2명 코로나 환자…하루 317번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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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의 전체 등교 수업을 앞둔 지난 6월2일 오후 대구 남구 경상중학교 강당에서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 보건당국 등 관계자들이 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에 대응하는 모의훈련을 하고 있다. 2020.6.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올해 1~6월 119구급차로 이송된 대구의 질병환자 10명 중 2명이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19구급대가 올해 상반기 동안 5만7721번 출동해 3만5055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하루 평균 317번 출동해 192명을 실어나른 셈이다.

이송 환자의 유형 중 질병이 2만3644명(67.5%)으로 가장 많고, 사고 부상 6446명(18.4%), 교통사고 3130명(8.9%) 등이었다.

질병환자 2만2644명 중 코로나19 관련자가 19.1%인 4516명을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질병환자는 5.5%, 사고부상자는 23.4%, 교통사고 환자는 22.7% 각각 줄어들었다.

이송 환자의 연령은 50대 6091명(17.4%), 70대 5994명(17.1%), 60대 5739명(16.4%), 80대 이상 4935명(14.1%) 등 60대 이상이 1만6668명으로 전체의 47.6%로 나타났다.

1~6월 중 1월의 이송 인원이 7020명(20%)으로 가장 많았고,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접어든 3월에는 5106명(17.9%)으로 가장 적었다.

소방본부 측은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시민들의 활동 범위가 축소되고 병원에 가는 것을 꺼려 구급 수요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집중 발생한 3~4월의 119구급차 이송 인원은 지난해보다 각각 21.4%와 19.7% 감소했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구급 이송 유형과 시기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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