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새 경기장서 13골…케인 제치고 최다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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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이 5개월 만에 득점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개장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최다 득점자에 다시 올랐다.

손흥민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동점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아스널 진영에서 세아드 콜라시나츠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빠른 드리블 돌파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다. 이어 마르티네즈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자 왼발로 침착하게 로빙 슈팅을 시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2월 16일 아스톤 빌라전 득점 후 5개월 만에 골 맛을 봤다. 올 시즌 리그 10호골.

또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이 넣은 13번째 골이다. 이골로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 케인(12골)을 제치고 새로운 구장의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손흥민에게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은 특별하다. 손흥민은 지난해 4월 3일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이 개장 후 펼쳐진 첫 경기였던 EPL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새 구장의 1호 득점자로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일주일 뒤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손흥민은 골을 뽑아 새 구장의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자로도 기록됐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후반 3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역전골을 도우면서 1골1도움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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