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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금호산업, HDC현산에 "한달내 액션 없으면 계약해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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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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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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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주요 선행조건 마무리 계약 종결 독촉…채권단 "무한정 기다릴 수 없다" 압박

아시아나항공 본사 모습.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아시아나항공 본사 모습.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금호산업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하 HDC-미래에셋)에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거래를 마무리하자고 내용증명을 보낸 데 이어 한달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계약해지를 통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HDC-미래에셋에 한달내 거래 종결 관련해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거래를 해지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증명을 추가로 보낼 방침이다.

앞서 금호산업은 HDC-미래에셋에 아시아나 M&A(인수합병) 계약서에 명시된 주요 선행조건이 마무리됐으나 계약을 종결하자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지난 2일 러시아를 끝으로 기업결합승인 절차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금호산업과 HDC-미래에셋이 맺은 아시아나 인수 계약에 따르면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에 유상증자와 구주매매계약을 마무리해야 한다. 지난해말 금호산업은 HDC-미래에셋과 구주와 신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아시아나를 총 2조5000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거래를 종결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계약을 해지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시간도 많지 않다. 채권단 관계자는 "무한정 기다릴 순 없다"고 말했다.

다만 계약해지 통보가 곧바로 거래 무산을 뜻하는 건 아니라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계약해지 통보는 거래 종결을 요구한 뒤 법적인 절차로 자연스러운 수순이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호산업측에서 독촉을 하다가 계약해지를 통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형식적인 절차를 마무리해야 향후 법적 다툼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계약해지 통보는 HDC-미래에셋에 결단을 촉구하는 협상 전략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에 이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최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만나 M&A가 당초 계획대로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건설업이 주된 사업인 정 회장 입장에서는 김 장관과의 면담 자체가 압박일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도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양 당사자간 의사소통을 좀 더 긴밀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HDC-미래에셋은 아직 선행조건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거래를 종결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HDC-미래에셋은 부채 급증,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한 회계법인의 부정적 의견, 동의없는 채권단의 1조7000억원 지원, 신뢰할 수 있는 공식 자료 제공 받지 못함 등을 문제삼고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받은 게 없다"며 "아직 인수를 위한 선행조건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에서 금융당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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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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