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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A대학교는 학생상담지원센터와 대학 성윤리위원회를 4차례 개최해 '단체대화방 성희롱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A대학교 익명게시판에는 단체 대화방에서 남학생들이 갖은 성희롱 발언과 욕설을 일삼고 여학생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해 공유하고 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작성한 여학생 B씨는 "저희는 피해를 입은 입장이지만 매일 이 일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서 법에 대해 공부하고 증거를 모았다"며 "벌을 주기 위한 과정이지만 그 자체가 너무 힘든 과정"이라고 호소했다.
B씨가 게시글과 함께 일부 공개한 단체 대화방 대화록에는 '클럽가서 xxx 흔들고', '연애 한번 안 해본 xxx' 등 여성을 상대로 한 성적 발언들이 다수 들어있다.
이후 공분이 일자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이 단체 대화방에 참여한 남학생 대부분이 문제가 된 행동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 대화방에는 남학생 7명이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학생 B씨 등 피해 여학생 4명은 정신적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해당 단체 대화방 대화록을 학교측에 제출했다.
학교 측은 곧 가해 학생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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