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호 국토부 차관 "그린벨트 활용 가능성 검토"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박선호 국토교통부 차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디지털 뉴딜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7.15. [email protected]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이 15일 "도시주변 그린벨트의 활용 가능성 여부 등 지금까지 검토되지 않았던 다양한 이슈에대해 진지한 논의를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주택공급확대TF 실무기획단 첫회의에서 "실무기획단에서는 근본적인 공급확대를 위한 모든 가능한 대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논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오전까지만해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그린벨트 해제에 대한 논의는 착수되지 않았고 신중해야할 사안"이라고 발언해 그린벨트 해제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을 논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박 차관은 "정부에서는 청약제도 개선뿐만 아니라모든 계층에게 내 집 마련 기회가 더 많이 돌아갈 수 있도록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확대에 한층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오늘 수도권 주택 공급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국토부, 기재부,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가 함께 모여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10대책'에서 제시했던 도심 고밀 개발, 유휴 부지 활용, 공공관리 재건축‧재개발 등 다섯 가지 방안 중에는 이미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 협의가 진행되었던 사항도 있고,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해야할 사항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차관은 "실무기획단에서는 오늘 첫 회의를 기점으로이상의 다섯가지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도시주변 그린벨트의 활용 가능성 여부 등지금까지 검토되지 않았던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진지한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가 견지해야 할 공급정책의 원칙은 좋은 입지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충분한 물량의 주택을실수요자들에게 공급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7.19 대책이후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공급물량을 근본적으로 확대하기위해 마련된 자리다. 실무기획단 회의를 통해 정리된 내용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주택공급확대 TF'를 통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