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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공이 안 온다, 안 아픈데 이런 모습은 처음 [국민감독 김인식의 MLB 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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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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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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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전 시즌 첫 패... 최고 구속 146km '뚝'

31일(한국시간) 워싱턴전에서 공을 던지는 류현진.   /AFPBBNews=뉴스1
31일(한국시간) 워싱턴전에서 공을 던지는 류현진. /AFPBBNews=뉴스1
7월 31일(한국시간) 홈 워싱턴전 4-6 패
류현진 4⅓이닝 9피안타(1홈런) 5실점 패전


지난 개막전(25일 탬파베이전)보다 좋지 않았다. 류현진(33·토론토)이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전 훈련을 제대로 못한 것인지, 아니면 혹시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우선 볼 스피드가 현저하게 떨어졌다(MLB.com 기준 이날 류현진의 최고 시속은 90.7마일, 약 146km). 패스트볼과 변화구 모두 그랬다.

어차피 류현진이 체인지업과 커터가 좋다는 것은 상대 타자들도 다 알고 노린다. 하지만 패스트볼 구속이 빠르면 타자들의 눈이 현혹돼 알면서도 못 치게 된다. 지난 해 LA 다저스 시절에는 패스트볼이 91~92마일 이상 나와 변화되는 공이 더욱 돋보일 수 있었다.

그러나 빠른 볼의 스피드가 떨어지니 변화구의 위력도 반감됐다. 상대 타자로서는 공이 눈에 보이므로 볼은 안 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제구도 가운데로 몰릴 수밖에 없다.

1-0으로 앞선 3회 커트 스즈키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맞을 때 포수는 타자 몸쪽으로 사인을 냈다. 그런데 공이 우타자 바깥쪽 높은 곳(시속 145km)으로 치기 좋게 날아가 장타로 이어졌다.

4회 1사 1루에서 9번타자 마이클 테일러의 투런 홈런도 시속 127km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들어갔다. 아무리 노리는 공이 있다 하더라도, 볼이 한복판으로 눈에 보이게 들어오면 안 치는 타자가 있겠는가. 테일러는 다저스 시절에도 자주 상대(11타수 무안타)했고, 작년 홈런이 단 1개였던 타자다. 류현진이 너무 자신 있게 던지지 않았나 싶다.

5회 선두 타자 스탈린 카스트로는 낮은 113km 커브를 툭 걷어올려 2루타로 만들었고, 후속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1타점 2루타도 가운데 134km 커터(슬라이더)였다.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워싱턴을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류현진이 31일(한국시간) 워싱턴을 상대로 투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타자가 변화구를 노리면 빠른 볼을 던지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구속이 나오지 않으니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없게 된다(이날 류현진의 93구 중 포심 패스트볼은 12개).

점수를 주고 패전을 당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왜 이런 현상이 나오는지 원인을 찾아야 한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다른 투수들도 훈련이 부족했을 것이다. 류현진도 개막 전 캠프에서 투구수를 정상적으로 늘려 나가지 못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또 벌써부터 다치는 투수들이 나오고 있는데, 류현진은 행여 몸에 이상이 없으면 좋겠다. 류현진이 프로에 데뷔한 후 다쳤을 때를 제외하고 이렇게 공이 제대로 오지 않은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물론 투수 컨디션에는 굴곡이 있게 마련이다. 지난 해에도 류현진은 여름에 부진(8월 1승 3패, 평균자책점 7.48)하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다. 구속을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힘을 줘 공을 던지면 몸에 이상이 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류현진이 다음 등판까지 몸과 마음을 잘 추슬러 좋은 모습을 되찾길 바란다.

/김인식 KBO 총재고문·전 야구대표팀 감독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
김인식 전 야구대표팀 감독.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고문은 한국 야구를 세계적 강국 반열에 올려놓은 지도력으로 '국민감독'이라는 애칭을 얻었습니다. 국내 야구는 물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도 조예가 깊습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으로서 MLB 최고 스타들을 상대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MLB 경기를 빠짐 없이 시청하면서 분석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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