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포항지진 원인으로 밝혀진 지열발전소 시추탑 철거 강행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8.02 17:54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채권단 등 철거금지 통보도 무시…주민들 "절대 용서 않겠다 3일 포항시, 진상위, 산업통상자원부 3자 회의에서 대책 논의

(포헝뉴스1) 최창호 기자
2일 오후 경북 포항지진의 원인으로 밝혀진 지열발전소 시추탑(오른쪽)이 철거되고 있다. 철거업체는 지난 달 30일부터 중장비를 투입, 붉은색 모양이 있는 하부 부분을 이미 철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와 지진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28일 지열발전소 장비 채권단인 신한캐피탈 측에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시추장비를 철거하지 말 것을 통보했었다. 2020.8.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일 오후 경북 포항지진의 원인으로 밝혀진 지열발전소 시추탑(오른쪽)이 철거되고 있다. 철거업체는 지난 달 30일부터 중장비를 투입, 붉은색 모양이 있는 하부 부분을 이미 철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와 지진진상조사위원회는 지난 28일 지열발전소 장비 채권단인 신한캐피탈 측에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시추장비를 철거하지 말 것을 통보했었다. 2020.8.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헝뉴스1) 최창호 기자 = 포항지진원인으로 밝혀진 지열발전소 시추탑이 기습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2일 경북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열발전소 장비 채권단인 신한캐피탈 등은 지난달 30일부터 철거업체에서 대형 크레인 등을 투입, 시추탑 하단 약 10m 정도(사진의 붉은색 사각 프레임)를 이미 철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거 작업은 지난달 16일 입국한 중국 기술자 10여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에서 해제되면서 시추탑 철거 작업을 위한 주변 정리 작업에 착수했다.

이에 포항시와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가 지난 28일 지열발전소 장비 채권단인 신한캐피탈 측에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포항지열발전소 시추장비에 대한 증거 보존 신청과 함께 철거를 하지 말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진상조사위의 철거금지 명령과 증거보존 신청은 강제성이 없고 이미 시추장비 일부가 인도네시아에 19억원에 매각된 상태여서 철거작업을 막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지열발전소 정문 앞에서 흥해지진대책위원회 관계자가 발전소 시추탑 철거 반대를 촉구하며 지열발전소 앞 도로로 나와 항의하고 있다. 2020.8.2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지열발전소 정문 앞에서 흥해지진대책위원회 관계자가 발전소 시추탑 철거 반대를 촉구하며 지열발전소 앞 도로로 나와 항의하고 있다. 2020.8.2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지열발전소에서 지열발전소 철거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시추탑 철거를 강행한 배경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2020.8.2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포항지열발전소에서 지열발전소 철거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시추탑 철거를 강행한 배경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2020.8.2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지열발전소 시추탑이 철거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흥해지진대책위원회 관계자가 현장으로 달려와 시설 경비업체 직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인 후 지열발전소 앞 도로인 국도대체도로 위에 누워 강력히 항의했고 주변에 있던 경찰의 제지로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10여 분간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가 이어지자 철거작업은 멈췄다.

시추탑 철거 관련 보고를 받은 이강덕 시장은 곧바로 지열발전소 현장으로 달려와 철거업체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철거를 강행하게 된 배경을 확인했다.

약 30여 분간의 현장 관계자들과 회의를 마치고 나온 이 시장은 "오늘 더 이상 철거는 없다. 3일 오후 2시 포항시와 진상조사위, 산업통상자원부가 세종 정부청사에 모여 철거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장비 채권단인 신한케피탈 측은 철거 지연에 따른 손실 보존을 포항시에서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철거에 앞서 시민들의 안전이 우선이 만큼 철거는 강행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시추탑 철거는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포항 시민의 허락없이 절대 철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언제든지 철거 작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는 상태여서 앞으로 2~3일이면 철거가 완전히 끝날 수 있다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시추탑 철거 소식을 들은 흥해지진피해주민들은 "국무총리실 소속 지진진상조사위의 명령과 포항지진특별법도 마음대로 무시하는 채권단(신한캐피탈)과 지열발전소 운영업체인 넥스지오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철거가 진행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철거 작업을 막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