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시 '특별재난지역'…복구비 국고 지원 확대

(충남=뉴스1) 심영석 기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지사 © 뉴스1

(충남=뉴스1) 심영석 기자 = 정부가 7일 오후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피해 복구에 국비 지원이 확대되며 재해 복구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은 대형 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복구 지원을 위해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복구를 위한 국비 지원 등이 대폭 확대되며 자치단체의 지방비 부담이 크게 경감된다.

지난달 28일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도내 누적 강우량은 평균 361㎜, 최고는 예산으로 483.3㎜를 기록했다.


이로 인한 피해 규모는 7일 0시까지 총 3872건 701억 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공공시설 피해 규모는 Δ도로·교량 70개소 Δ하천 132개소 Δ소하천 140개소 등 총 1171건 687억 7100만원이다.

사유시설은 Δ주택 전파·반파·침수 등 317동 Δ농경지 유실·매몰 25ha Δ농경지 침수 2883ha 등 2701건 14억 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1명, 실종자 2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568세대 79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이날 현재 94세대 183명이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 중이다.

도는 장비 1267대와 인력 1만 8905명을 투입, 3872건 중 3117건(80.5%)에 대한 응급복구를 마쳤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Δ주택 전파·유실 1300만원 Δ반파 650만원 Δ침수 100만원 Δ세입자 입주보증금·임대료 300만원 가운데 80%가 국비로 지원된다.

공공시설 복구비는 최대 88%까지 지원받게 되며, 농경지 복구비와 농림시설 파손에 대한 지원도 국비가 확대된다.

간접 지원으로는 Δ건강보험료 경감 Δ통신요금 감면 Δ전기요금 감면 Δ도시가스요금 감면 Δ지역난방요금 감면 등이 있다.

양승조 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도와 피해 시·군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 투입해 응급복구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할 것”이라며 “이재민 등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구호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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