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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 |
미국 정부 관보에는 11일(현지시간) 국토안전부 세관국경보호국(CBP) 명의로 홍콩에서 들어오는 제품에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표시를 하라는 내용의 공지가 올라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7월14일 행정명령에 따른 후속조치로 '홍콩'과 '중국'을 동일시하는 의미를 가진다. 조치는 유예기간을 거쳐 9월25일부터 실질 적용된다. 홍콩 SCMP(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를 어길 경우 10% 관세가 붙는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정책법(1992년)에 의한 홍콩 특별대우를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는 홍콩의 자치 수준이 불충분해 더 이상 중국과 다른 특별대우를 할 근거가 없다는 뜻으로 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항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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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서 수입되는 물건에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표시하라는 내용의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공지. /사진=미국 관보 홈페이지 |
또 이번 조치가 WTO 별도 회원 지위를 무시한 것이며 국제무역규칙 위반이라고 말하고, WTO 제소 가능성도 열어놨다.
한편 AFP는 2018년 기준 홍콩이 63억달러(7조5000억원)어치 물품을 미국에 수출했으며, 주요 품목은 전자기기, 귀금속, 플라스틱 등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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