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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사태 불똥…예탁원 '사모펀드 사무관리' 업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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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사태 불똥…예탁원 '사모펀드 사무관리' 업무 중단

머니투데이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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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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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점검 차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사모펀드에 대한 사무관리 업무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 옵티머스 펀드와 같은 리스크가 있는지 점검해보자는 차원이다.

12일 예탁결제원은 사무관리 계약을 체결한 14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모두에 사무관리 계약과 관련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최근 옵티머스 펀드와 같은 위법 행위가 있는지 여부를 함께 점검하자는 내용과 함께 필요한 경우 사무관리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펀드 사무관리회사는 기준가 산출, 종목생성 등 펀드와 관련한 각종 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회사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해 옵티머스의 요구대로 잘못된 종목명을 생성해 준 일로 인해 질타를 받고 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공기관 매출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들을 모았지만 실제론 대부분 부실 사모사채를 사들여 투자자들에게 대거 손실을 입혔다. 이 과정에서 예탁결제원은 옵티머스의 요구대로 사모사채를 공공기관 매출채권명으로 종목생성해 혼란을 키웠다.

옵티머스 사태는 본질적으로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사기가 가장 큰 문제지만 판매사, 수탁회사, 사무관리사 등 펀드 판매와 운용 과정에 참여한 여러 주체들의 상호 감시와 견제 기능이 부족했던 것도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사모펀드에 대한 사무관리 업무를 전면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옵티머스 펀드와 같은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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