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법 덜덜…'스쿨존' 차가 알아서 속도제어하는 장치 등장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스쿨존 세이버 작동이미지/사진=에이다스원

스쿨존 진입시 제한속도인 30km/h를 넘지않도록 하는 GPS기반 자동차 속도제한 장치가 등장했다. 이른바 '민식이법' 시행으로 스쿨존내 교통법규 위반이나 사고시 처벌이 강화되는 가운데, 과속과 사고를 방지하는 혁신기술로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의 데이터(D)·네트워크(N)·인공지능(A) 우수사례로 에이다스원과 한국축산데이터 2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이다스원은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시 제한속도나 이상 주행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해 경고음을 내고 제한속도 이상 추가가속을 방지하는 '스쿨존세이버'를 최근 개발해 시판을 준비중이다. 이 제품은 차량내 제어장치에 연결해 사용하는데 GPS상 스쿨존에 진입시 차량 가속기를 자동 제어하는 방식이다. 운전자가 제한속도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 관계자는 "인지능력이 저하된 고령 운전자나 부주의 운전자의 오발진 사고를 방지해 교통사고 감소와 안전운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고령자 운전사고가 잦은 일본으로 제품수출도 추진중이다. 일본은 급발진 방지장치 설치시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한다.

한국축산데이터의 축산농가의 팜스플랜/사진=과기정통부

함께 선정된 한국축산데이터는 축산농가에 설치한 CCTV 영상을 통해 개별 가축의 활동량, 움직임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팜스플랜'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관리자가 일일이 육안으로 실시하던 돼지의 상태확인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활동량이 저조한 개체는 질병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방적 수의료 서비스에 나서는 것이다. 축사 농가의 인력 부족이나 노동강도 완화에 도움을 줄수도 있다. 이 시스템을 채택한 농가는 항생제 사용량이 최대 80% 감소하고 폐사율도 3분의 1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두 솔루션은 운전미숙 또는 부주의로 인한 스쿨존 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하는 동시에 축산업자에 바이오IT기술로 노동절감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주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