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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있어도 예배, 퍼지고 또 퍼졌다…'교회 감염' 2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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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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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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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누적 확진자 193명…학교·시장 등으로 전파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전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8.14.  semail3778@naver.com
[용인=뉴시스] 김종택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14일 오전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8.14. semail3778@naver.com
최근 2주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 집단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 7개 교회에서 2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회들은 마스크 착용 미흡, 함께 식사, 증상 발현 후에도 예배 참석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교회 7곳서 집단감염 발생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2주간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 집단감염 사례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는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22명 △서울 중구 선교회 5명 △서울 성북구 사랑교회 19명 △경기 고양시 기쁨153 교회 24명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 34명 △경기 김포시 주님의 샘교회 17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72명 등이다. 해당 교회 관련 누적 전체 확진자 수는 193명이다. 이 중 교인은 138명이고, 추가 전파된 확진자들은 55명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들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미흡하게 착용했다"며 "특히 예배, 성가대, 소모임 등에 참여해 밀접하게 대화를 나누고 종교시설 내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등 고위험행위가 있었다"고 말했다.
14일 정오 최근 종교시설 관련 발생 현황/사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14일 정오 최근 종교시설 관련 발생 현황/사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용인 우리제일교회 누적 확진자 72명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사례는 용인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이다. 지난 11일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해 72명이 확진됐다. 해당 교회 교인들은 예배 시 마스크를 벗고 노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회 내 모임 등이 계속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당국은 우리제일교회 교인 전체 검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500명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확진자들이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이 있는 시기에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교인 및 방문자 전원에 대한 검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관련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

정 본부장은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배에 참석해 반복적인 노출이 발생했고, 교회에서의 집단발병이 학교, 시장, 직장 등 지역사회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교회→직장으로 지역사회 전파


반석교회의 경우 확진자들의 직장인 어린이집, 남대문 시장 등으로 감염이 전파됐다.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현재까지 24명이 확진됐다. 이 중 15명은 지표환자와 지표환자 배우자인 목사의 직장인 양주시 산북초등학교와 방문판매업체 엘골인바이오에서 감염된 확진자들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엘골인바이오에서 기쁨153교회로 전파됐다고 보고있다.

방역당국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가 우려되는 수련회, 기도회 등의 종교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 달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일부 교회의 경우 명부작성이 미흡해 예배참석자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방역당국의 검사 요청에 대해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며 "역학조사에 불응하거나 고의적으로 방해해 감염이 확산될 경우에는 고발 및 구상권 청구 등의 엄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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