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발 집단감염 확산 15일 인천에서만 11명 발생(종합)

뉴스1 제공

성북구 보건소 직원들이 14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발병이 발생해 단 이틀만에 13명이 확진되는 등 급속히 퍼져나가고 있어 방역당국이 시설폐쇄조치를 내렸다. 2020.8.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수도권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교회를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선 14일 낮 12시부터 15일 오후 2시 사이에 115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34명으로 급증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신자가 1000여명 규모로, 방역당국 접촉자 조사와 무증상 확진자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확진자 규모는 지금보다 더욱 늘어날 수 있다.

인천시에서는 이날 서울 사랑제일교회 9명과 용인 우리제일교회 확진자 2명이 발생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여기에 해외입국자 1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 2명을 포함하면 이날만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지역별로 살펴보면 동구 4명, 남동구 3명, 강화군 2명, 서구 1명, 연수구 1명, 중구 1명, 미추홀구 1명, 계양구 1명 이다.

인천시는 14일 확진이 난 인천 391번 확진자가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것을 확인하고, 이 교회 관련 확진자에 포함했다. 391번 확진자를 포함하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난다.

인천교육청은 용인 우리제일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A군(13·인천 399번)이 양성 판정을 받자 A군이 다니고 있는 심도중학교를 임시 폐쇄 조치했다.

방역당국은 A군과 밀접촉한 46명(학생 25명, 교직원 21명)에 대한 검체검사를 진행했는데,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교육청 관계자는 "심도중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조기방학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15일 오후 4시 기준 인천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4명이 증가한 407명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