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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의 '결자해지'…내달초 아시아나 M&A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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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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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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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최종 담판…내달 10일 임기만료전까지 아시아나 M&A 거래종료 결정할 듯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아시아나항공 M&A(인수합병) 성사 여부를 매듭짓는다. 9월 초 아시아나가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에 인수되든, 채권단 관리에 들어가든 어떤 형태로든 결론이 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말, 늦어도 9월 초 이 회장과 정몽규 HDC회장간 '3차 회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20일 산은은 HDC현산의 아시아나 최종 인수의지 확인을 위해 이 회장과 정 회장의 면담을 제안했다. 금융권은 정 회장이 이 회장의 제안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 회장이 정 회장에게 만남을 제안한 건 기업결합승인 절차가 모두 끝났음에도 아시아나 M&A가 마무리되지 않고 있어서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HDC현산에 거래 종결을 재촉하지만 HDC현산은 재실사를 요구하며 버티고 있다.

거래 당사자인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와 권순호 HDC현산 대표가 만났음에도 성과가 없었다. 채권단에서는 예상했던 결과라는 반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HDC현산 대표 간 만남은 서면으로 진행된 협상을 되풀이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결국 아시아나 M&A의 '키맨' 이 회장이 직접 나서게 됐다는 것이다.
이동걸의 '결자해지'…내달초 아시아나 M&A 결판

아시아나와 채권단 입장에선 더 기다릴 시간이 없다. 시간을 끌수록 코로나19 영향으로 아시아나 경영환경은 점점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한진칼이 자회사 대한항공을 적극 지원하는 것처럼 아시아나도 빨리 주인을 찾아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게 채권단 판단이다.

채권단이 아시아나 M&A가 어떻게든 결론 날 거라고 보는 주요한 포인트는 이 회장 임기가 다음 달 10일 끝난다는 사실이다. 결자해지 자세로 이 회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이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퇴진을 포함해 아시아나 M&A를 주도했다. 연임설도 있지만 불확실한 영역이다. 이 회장이 이를 염두에 두고 빅딜을 챙긴다는 건 억측에 가깝다.

이 회장 스스로 임기 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지난 6월1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는 "9월초 임기까지 미련없이 최선을 다하고 그 이후는 생각하지 않겠다"며 "임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행보로 봤을 때 정몽규 회장이 인수를 결심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채권단 안팎의 견해다. 지금까지 그랬듯 HDC현산이 모호한 태도를 유지할 경우 이동걸 회장은 인수 의지가 없다고 간주, 아시아나 M&A가 '노딜'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 회장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정 회장과 만나는 것"이라며 "인수 의지를 명확히 하지 않으면 금호산업이 계약해지 등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에서 금융당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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