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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김현미·정은경처럼…가을女 패션 대세는 '바지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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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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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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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강인함과 엄숙함·진지함 표현하는 '여성 바지정장' F/W 패션 주인공으로

(왼쪽부터)강경화 외교통상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뉴시스
(왼쪽부터)강경화 외교통상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사진=뉴시스
#올 가을 이탈리아 프라다(PRADA)는 신사복처럼 재단된 테일러드 재킷에 술 달린 디테일의 하의를 매치한 여성 컬렉션을 선보였다. 펜디(Fendi)는 과장된 소매에 모래시계처럼 허리가 잘록한 실루엣을 코트에 접목하면서 여성적 요소를 가미한 테일러드 룩을 선보였다.

테일러드란 과거 양복점이나 재단사를 일컫는 테일러에서 파생된 단어로 남성의 슈트에서 영감 받은 스타일을 뜻한다. 올 가을 여성 패션의 대세는 테일러드 룩X셋업 스타일(위 아래 세트로 맞춰입은 정장 패션)로, 길거리에서 남성이 아닌 여성이 슈트 정장을 멋지게 차려입은 모습을 만날 수 있겠다.

코로나19(COVID-19)확산이 여전한 가운데 가을·겨울 시즌을 맞은 패션업계는 전염병이라는 현실에 맞서는 강인함과 엄숙함을 표현하는 '여성 바지정장 세트'를 대세 패션으로 내놨다. 남자같은 옷, 또는 중성적인 옷 일명 '젠더리스' 패션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샤방샤방하고 여성스러운 옷보다는 절제되고 엄숙한 느낌을 주면서 여성적인 디테일을 가미한 정장이 시대적 분위기에 어울린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는 사회적 분위기와 시대적 변화의 반영이기도 하다. 현 문재인 대통령 내각은 역대 그 어느 정부보다 여성 멤버가 많다. 18명의 장관 가운데 여성이 무려 6명으로 30% 넘는 비율이다.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그들이다. 또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 통제라는 막중한 업무를 맡고 있는 책임자 또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다.

문재인 내각의 여성 장관들 (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경화 외교통상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순) /사진=머니투데이DB
문재인 내각의 여성 장관들 (사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강경화 외교통상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순) /사진=머니투데이DB
사회 최고위층에 우먼 파워를 드러내는 이들 여성 장관들은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슈트 패션을 선보이면서 젠더리스 슈트 셋업 스타일이 올 가을 여성 패션의 선봉에 서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비즈니스 캐주얼이 크게 확산되면서 머리끝에서 발 끝까지 정장을 차려입은 남성은 줄어든 반면 오히려 여성이 사회 고위층에 진입하며 전문성과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해 슈트를 입는 경우는 더 많아졌다.

이같은 흐름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 브랜드 '10MONTH(텐먼스)'는 올 가을 슈트 라인업을 확대 출시했다. 텐먼스가 지난 2월 출시한 마스터핏 슈트는 출시 후 일주일 만에 완판됐고 3차 리오더까지 진행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올 초부터 일하는 여성 사이에 대세는 슈트였던 것이다.

여성의 젠더리스 슈트 디자인은 진화하는 중이다. 싱글 버튼에서 더블 브레스트 디자인으로, 바지는 슬림핏에서 와이드핏, 스트레이트 핏까지 종류가 다양해졌다. 정장 재킷을 바지가 아닌 스커트와 매치할 때는 짧은 디자인의 전형적인 '오피스레이디'가 아닌 롱 스커트를 매치하는 독특한 스타일도 등장했다.

차분한 가을을 표현하는 색감의 브라운, 짙은 그레이, 딥 블루 정장이 유행 중이다. 최근 출시되는 여성 바지정장 셋업은 고급 슈트에 최상급 심지를 적용해 구김이 잘 가지 않고 슈트의 형태가 힘있게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텐먼스, 스튜디오톰보이, 브플먼트가 올 가을 새롭게 선보인 여성정장슈트/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텐먼스, 스튜디오톰보이, 브플먼트가 올 가을 새롭게 선보인 여성정장슈트/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인기 패션으로 자리 잡은 여성 셋업 슈트는 올 가을 디자인이 더 다양화되고 실용성도 갖춰 개성 있는 자기 표현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계속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구호(KUHO)는 대표 상품으로 블루 컬러의 테일러드 재킷·팬츠 셋업을 내놨다. 슬림한 실루엣을 적용해 허리와 다리 라인을 매력적으로 드러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잘 재단된 블랙 재킷과 중간 기장의 스커트를 매치한 우아한 분위기의 스커트 슈트 룩도 함께 선보였다.

삼성물산의 패스트패션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는 파워풀하면서 여성스러운 컬러 슈트 스타일링을 제안한다.핑크 재킷에 오버사이즈 어깨 라인과 일자 실루엣을 적용했고 와이드 슬랙스를 매치해 강인함이 느껴지는 테일러드 룩을 선보였다. 또 어깨 패드를 더한 오버 핏의 더블 재킷을 베이지 컬러로 부드럽게 해석한 상품도 출시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관계자는 "이번 가을 시즌에는 코로나19의 공포를 이겨내는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여성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 대신 전형적인 남성의 테일러드룩을 여성적인 시각에서 재해석한 현대적 여성을 표현하는 옷들이 출시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 에딧라인의 여성정장 셋업/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 에딧라인의 여성정장 셋업/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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