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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택배대란' 없다고 선그은 업계 "분류작업 거부 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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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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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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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가 17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관련 분류작업 전면거부 돌입 입장발표를하고 있다. / 사진=머니S 임한별
택배노조가 17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택배노동자 과로사 관련 분류작업 전면거부 돌입 입장발표를하고 있다. / 사진=머니S 임한별
택배노조가 추석연휴를 앞두고 배송 물건을 분류하는 작업을 중단한다고 엄포를 놨지만 물류업계에선 "추석 배송대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체 택배기사 중 분류 작업 중단에 참여하는 비중이 소수인데다 노조가 배송업무까지 손을 놓고 있진 않아서다.

17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는 오는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을 무기한 중단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앞서 전국택배연대노조는 노조원 4000여명과 일부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분류작업 중단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이 중 95.5%가 찬성표를 던졌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182,000원 상승2500 1.4%)한진 (45,750원 상승150 -0.3%), 로젠 등 물류업체 소속 근로자로 이뤄진 택배본부와 우체국 소속의 우체국본부로 나눠진다. 택배본부 노조원은 1000여명, 우체국본부 노조원은 3000여명이다. 업계에선 전국 택배근로자 수는 약 5만명 수준인 만큼 우체국 외엔 배송 관련 문제가 사실상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물류업체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파업을 결정하더라고 모든 노조원이 동참하진 않았다"며 "실제 분류작업 중단에 참여하는 인원은 전체(5만명)의 약 1% 수준 내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업계는 이번 노조의 분류작업 거부 이유에 대해서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분류작업은 일반적으로 허브터미널을 거쳐 지역터미널로 넘어간 주문 물량을 배송될 지역별로 구분하는 업무다. 컨베이터벨트를 통해 나오는 개별 물량의 주소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걸리는 시간이 적지 않지만 노동 강도 자체는 높지 않다는게 관련업체들의 설명이다.

실제 CJ대한통운은 작업 프로세스 자동화를 마쳐 택배 근로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배송지역을 바코드로 먼저 인식한 후 방향전환기를 통해 지정위치에 자동으로 물량을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택배 근로자는 본인이 맡은 위치에서 대기하다 오는 물량을 배송차량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

다른 업체들도 지속적인 인원 확충으로 작업 부담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진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특수기 대비해 집중적으로 배송기사를 충원했다"며 "택배기사 근무환경 개선뿐 아니라 정부 권고사항도 계속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배송물량 증가에 따른 노동강도의 경우 개인별 물량제한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한다는 게 각 물류업체의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1인당 배당물량을 정하면 과도한 업무량도 배제할 수 있고 인력 충원을 통한 일자리 확대도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런 부분을 논의하지 않고 분류작업만을 문제 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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