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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독립하고 원하는 직업 얻었는데, 갑자기 허무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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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고금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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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1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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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두 번째 산’…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의 이야기다

부모에게 독립하고 원하는 직업 얻었는데, 갑자기 허무한가
부모에게서 독립하고 재능을 연마하고 세상에 족적을 남기는 모든 자기 노력의 과업이 저자가 말하는 첫 번째 산에 오르는 일이다.

이렇게 정상에 올라 성공을 맛보지만, 어떤 이는 “이게 내가 바라던 전부인가” 하면서 허무해 하고 또 어떤 이는 산을 오르는 과정에서 호된 실패의 시련을 겪으며 나가떨어진다.

원인이 무엇이든 이들은 더는 산 위에 있지 않다. 모두 당혹스러움과 고통스러움의 계곡에서 헤맬 뿐이다.

두 번째 산에 오른다는 것은 이 계곡을 ‘자기 발견과 성장의 계기’로 삼는 것이다. 계곡은 고통의 장소이지만 동시에 낡은 자기를 버리고 새로운 자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저자는 “고통이 자기에게 가르치는 내용을 똑똑히 바라볼 때 그렇게 자기 인생에 귀를 기울일 때 우리는 비로소 성공이 아닌 성장을, 물질적 행복이 아닌 정신적 기쁨을 얻을 수 있다”며 “고뇌의 계곡에서 사막의 정화를 거쳐 통찰의 산봉우리에 이르는 것이 두 번째 산의 기쁨”이라고 말한다.

첫 번째 산에 오르는 것이 자아(ego)를 세우고 자기(self)를 규정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산에 오르는 일은 자아를 버리고 자기를 내려놓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첫 번째 산이 계층 상승의 엘리트적인 것이라면 두 번째 산은 부족한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 자신을 단단히 뿌리내리고 그들과 손잡고 나란히 걷는 평등주의적인 것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45세 이상 미국인 가운데 35%는 만성적으로 외로움을 느낀다. 또 1940년대 미국인의 약 60%는 자기 이웃을 신뢰한다고 응답했지만 지금은 32%이며 밀레니얼 세대만 떼어놓고 보면 겨우 18%에 불과하다.

두 번째 산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할 때 공동체도 회복하기 시작한다. 그 과정은 매우 느리고 복잡하지만 ‘나’의 이야기에서 ‘우리’의 이야기로의 전환만이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두 번째 산은 관계주의 세계관으로 인간관계와 헌신의 욕구를 중심에 둔다”며 “인생은 외로운 여정이 아닌 함께 집을 짓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두 번째 산=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이경식 옮김. 부키 펴냄. 600쪽/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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