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전 요양시설 종사자 ‘사적모임 자제’ 행정명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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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일이삼요양원 입소자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요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된 가운데 31일 일산동구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0.8.31/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지난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정신요양시설 박애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가 18명까지 늘어남에 따라 모든 요양시설 종사자의 사적모임 자제 권고 등을 담은 ‘행정 명령’ 검토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한 건물 내 체육관을 활용해 추가공간을 만들어 코호트 격리 중이던 박애원 입소자들을 분산 배치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박애원 확진환자는 44명의 직원 중 2명, 229명의 입소자 중 15명, 10명의 사회복무요원 중 1명 등 총 18명이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3층 입소자는 총 56명으로, 입소자 중 확진된 14명을 제외한 42명은 15일부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2차 전수검사에서 8명의 입소자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18일 오후 이재준 고양시장은 긴급 재난 대책회의를 소집해, 대책마련에 나섰다.

우선 같은 층 체육관에 칸막이를 설치해 10개의 추가공간을 만들고, 한 공간 당 침대 두 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기존 생활관 공간도 함께 활용, 추가감염을 막기 위해 코호트 격리 중이었던 42명을 보다 넓은 공간에 분리 코호트 격리했다.

또한 19일부터 오는 29일까지 모든 요양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사적모임 자제 행정명령 조치 여부를 현재 검토 중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금까지 고양시에서 발생한 4차례의 요양시설 집단감염 사태는 전부 외부 접촉에 의한 전파”라며 “몸이 약한 입소자들이 감염될 경우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 불가피하게 이러한 조치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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