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학생들,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 수상

건양대학교 PRIME창의융합대학 융합디자인학과는 최근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iF디자인어워드(독일), 레드닷(Red Dot)디자인어워드(독일), IDEA디자인어워드(미국)에서 4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융합디자인학과 정윤선(사진 왼쪽) 졸업생이 2020 IDEA디자인어워드에서 'Finalist' 상을 수상했다.


정 씨가 선보인 작품 'Breasy'는 천식을 앓고 있는 아동을 위한 동물모양의 휴대용 마스크형 흡입기다. 코뿔소, 돼지, 새 등 원하는 동물코 액세서리를 부착해 아동들이 치료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 없이 일종의 놀이처럼 천식 흡입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와 함께 2020 iF디자인어워드에서 융합디자인학과 송아름(사진 가운데), 오지민(사진 오른쪽) 학생의 작품 'MBDL'이 본상을 수상했다.

'MBDL'은 6가지 모듈로 구성돼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과 형태로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도어록이다. 모션을 통해 보안해제가 가능하고, 모바일기기와 연계해 외부에서 조작할 수 있다. 또한 손 사용이 어려운 경우 도어록 하단의 프로젝터 패턴을 투사해 발로 잠금해제도 가능하다. 특히 가족과 방문자의 정보를 분류해 위험한 사람이 발견되면 모바일 기기 앱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로써 건양대 융합디자인학과는 지난 2017년 iF디자인어워드 골드(대상) 수상, 지난 2018년 레드닷디자인어워드 본상 수상, 지난해 레드닷디자인어워드 본상 수상에 이어 올해 IDEA디자인어워드 본상과 iF디자인어워드 본상 수상을 통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에서 모두 수상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2017년 iF 디자인 어워드 골드(대상)는 설립 5년인 신생학과가 국내 대학 최초로 이뤄내 화제가 됐다.

당시 융합디자인학과는 일반 학생들이 지원하는 'IF Student Award 분야'가 아닌 애플, 삼성, 소니, LG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 실무디자인 전문가들이 출품하는 'Professional Concept Award 분야'에 출품해 주목받았다.

융합디자인학과 송재승 학과장은 "이번 IDEA디자인어워드와 iF디자인어워드 수상 성과는 학생들이 기획부터 최종 성과물까지 모든 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한 번의 입상도 쉽지 않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에서 4년 연속으로 수상 성과를 거둔 우리 학생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양대 융합디자인학과는 앞으로도 우수한 디자이너를 배출할 수 있도록 더 창의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