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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의혹'에도…니콜라 창업자, 3.6조 챙기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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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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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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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3년간 팔지 못하게 묶였던 주식도 향후 6개월내 처분 가능하게 될 듯"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자/사진=트위터 화면캡처
트레버 밀턴 니콜라 창업자/사진=트위터 화면캡처
미국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트레버 밀턴(39)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떠나면서 31억달러(약 3조6087억원) 상당의 주식 9160만주는 보유하기로 합의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CNBC는 밀턴이 사기 의혹에도 거액의 주식을 가지고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밀턴, 31억달러 주식 갖고 떠나…밀턴 소유분 제한주도 6개월내 풀릴 듯


CNBC에 따르면 밀턴은 지난 금요일 18일 종가 기준으로 1억6600만달러에 해당하는 490만주의 니콜라 주식 및 2년간 2000만달러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포기하기로 지난 주말에 니콜라 측과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 일요일인 20일 이뤄진 니콜라와 밀턴간 '분리 계약'은 밀턴이 31억달러 이상의 주식을 갖고 니콜라를 떠나도록 명시됐다.

여기에 2000만달러 이상 규모인 제한주(최소 3년간 팔지 못하는 주식) 60만주에 대한 제한이 풀리면서, 밀턴은 당초 2023년 6월 3일까지 팔지 못하게 돼 있었던 본인 소유 주식을 향후 6개월 안에 팔 수 있게 됐다.

'사기 의혹'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밀턴은 지난 20일 니콜라 및 니콜라 자회사의 이사회 의장직을 포기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어 21일 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밀턴은 회사 경영에 관한 어떤 발언도 하지 못하며 최소 3년간 회사의 결정에 어떤 영향도 미쳐서는 안된다.

밀턴은 올연말까지 '무급 컨설턴트'로 회사에 조언할 수 있지만, 니콜라의 법적승인없이 소셜미디어나 블로그 등에서 회사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

니콜라 측은 밀턴의 '퇴직 패키지'에 대한 CNBC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폭락하는 니콜라 주가…고점의 3분의 1로 내려와


니콜라는 이달 초만 해도 GM과의 제휴 협약으로 주가가 하루에만 40% 폭등하며 50달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공매도 투자업체인 힌덴버그리서치가 밀턴과 니콜라의 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지난 10일 힌덴버그리서치는 니콜라가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는 주장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니콜라가 2016년 출시한 수소 연료전지 트럭을 홍보하기 위해 언덕에서 밀어 빠르게 달리는 것처럼 주행영상을 조작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에 따라 미 SEC와 법무부가 니콜라와 밀턴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니콜라 주가는 6월 초 한때 79달러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거품 논란 등으로 꾸준히 내려갔다. 밀턴 사임 발표 이후 21일 종가는 고점의 약 3분의 1 수준인 27.58달러에 그친다.

니콜라 리퓨즈 트럭 이미지/사진=AFP, 니콜라
니콜라 리퓨즈 트럭 이미지/사진=AFP, 니콜라




"창업주 퇴사 긍정적" vs "과대광고, 노골적 거짓말 통해 자금조달"


CNBC에 따르면 창업주의 퇴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장 전략가들도 있다.

창업주 퇴사가 니콜라의 주식에 타격을 입혔지만, 그의 퇴사로 니콜라가 순수전기 및 수소연료전지로 구동하는 세미트럭 출시에 보다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란 이유에서다.

코웬의 제프리 오스본은 "밀턴의 사임을 둘러싸고 광신도들이 말하는 것을 보면 끔찍하지만, 우리는 결과적으로 밀턴의 사임이 회사에게 이득이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밀턴이 니콜라 주식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에게도 이익"이라고 언급했다.

오스본은 "밀턴의 사임은 힌덴버그리서치 보고서에서 제기된 모든 죄를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일에 방해되는 것을 줄이는 데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힌덴버그리서치의 설립자 네이선 앤더슨은 니콜라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이메일을 통해 "니콜라는 지적재산, 제품 또는 수익이 없다. 우리는 이 회사의 '핵심 자산'이 과대 광고와 노골적인 거짓말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설립자의 능력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실제 니콜라는 아직 단 한대의 상용차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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