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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데믹 어쩌나…'상온 노출' 독감백신 2주간 품질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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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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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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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500만 도즈 중 일부 문제…상온 노출 시 효능 떨어질 수도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청장이 22일 오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겨울철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 계획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고 있다. 무료 접종 중단은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중단됐으며 22일부터 무료 접종을 하려던 13∼18세 대상 물량이다. 2020.09.22.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청장이 22일 오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겨울철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 접종 계획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고 있다. 무료 접종 중단은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중단됐으며 22일부터 무료 접종을 하려던 13∼18세 대상 물량이다. 2020.09.22. ppkjm@newsis.com
사상 처음으로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용 백신 일부가 유통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예방접종 사업이 일시 중단됐다. 유통과정서 백신 500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 중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는데, 이 경우 백신의 효능이 떨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2주간 품질 검증을 진행하고, 예방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다.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중단


정은경 질병청장은 22일 충북 오송에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 관련 브리핑을 열고 "독감 백신 500만 도즈 중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다는 신고를 전날 오후에 받았다"며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예방접종을 일시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질병청은 지난 8일부터 인플루엔자 백신 2회 접종 대상자인 생후 6개월에서 9세 미만 어린이의 무료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이날부터 13~18세와 임산부를 시작으로 만 62세 이상 등 1900만명에게 백신 무료접종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려고 준비한 13~18세 어린이 대상 물량백신 중 일부가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예방접종을 일시 중단했다. 다만 이미 생후 6개월에서 9세 미만 어린이에게 공급된 백신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500만 도즈 중 일부 상온 노출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성동구보건소 직원이 2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구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 무료 예방 접종 계획을 일시 중단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이날부터 무료 예방 접종을 진행하려던 13~18세 대상 물량은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중단됐다. 2020.09.22.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성동구보건소 직원이 22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동구보건소 예방접종실에서 무료 예방 접종 계획을 일시 중단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이날부터 무료 예방 접종을 진행하려던 13~18세 대상 물량은 백신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중단됐다. 2020.09.22. mspark@newsis.com
문제가 된 백신은 국가조달 계약업체인 신성약품이 유통한 물량들이다. 국가예방접종용 백신은 정부가 확보한 물량을 국가조달 계약업체를 통해 의료기관에 공급하는 방식과 민간의료기관이 따로 확보한 백신에 대해 정부가 수가를 보전해주는 방식 두 가지다.

질병청은 이번 절기 신성약품과 계약을 체결하고 백신 1259만 도즈를 의료기관에 공급하기로 했다. 1259만 도즈 중 13~18세 어린이 대상 물량백신 500만 도즈가 공급됐는데 이중 일부가 상온에 노출됐다. 해당 물량은 아직까지 접종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 청장은 "백신을 지역별로 재분배하는 과정에서 일부 백신이 상온에 노출됐다고 판단한다"며 "정확히 어느정도 물량에 문제가 있는지는 신고 내용과 업체 진술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조사를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이 보관온도보다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단백질 함량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질병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제품 전반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문제 백신의 폐기 여부, 폐기 물량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2주간 품질검증 후 순차 공급재개


질병청은 국가 예방접종 사업 시기가 더 늦춰지지 않도록 우선 민간의료기관이 따로 확보한 백신의 공급상황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다.

문제가 된 백신들의 품질검증을 진행하고, 이후 품질이 검증된 제품부터 순차적으로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정 청장은 "품질검증 기간은 길게 2주 정도로 잡고 있다"며 "그 이전에 검사가 끝나면 그 전에라도 (공급재개)판단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동시에 백신 이상반응 점검도 강화한다. 현재까지 약 11만8000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됐고, 아직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없다.

정 청장은 "인플루엔자 백신 유통관리에 문제가 발생해서 송구하다"며 "의료기관, 접종대상 국민 여러께서 양해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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