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포스트바이오틱스 원료, 아토피 개선기능 확인"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일동제약 (15,280원 ▲210 +1.39%)이 23일 포스트바이오틱스 기능성 원료인 ‘RHT3201’과 관련한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면역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소아 알레르기 및 면역학'(Pediatric allergy and immunology)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성하는 대사산물이다. 회사 측은 고유의 효능을 지니면서 안전성과 안정성이 높아 인체에 유익한 기능성 소재로 효용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RHT3201'은 일동제약이 독자 개발한 균주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3201’을 열처리 건조(틴달화)한 물질이다. 면역 과민 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RHT3201과 관련한 인체적용시험은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교수팀의 주도로 만 1세 이상에서 12세 이하의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시험 결과 12주간 RHT3201을 섭취한 그룹에서 아토피 피부염 진단에 쓰이는 피부 민감도 지표 ’SCORAD(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지수)’가 대조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토피 피부염을 50개월 이상 앓아온 시험 대상자의 경우 RHT3201을 섭취한 그룹에서 면역 관련 지표인 혈중 호산구 양이온 단백질(eosinophil cationic protein, ECP) 수치 등이 유의미하게 호전되는 결과가 나왔다.

일동제약 측은 "RHT3201이 아토피 피부염을 비롯한 면역 과민 반응의 개선을 돕는다는 것을 입증한 연구"라며 "관련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동제약은 해당 기능성 원료를 상용화한 제품인 ‘지큐랩 포스트바이오틱스 RHT’을 출시한 바 있다. 피부 면역, 장 건강 등과 관련한 분야의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