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 검체수송배지세트 해외 수출 본격 "에이비메디컬과 계약"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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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 (7,530원 ▲40 +0.53%)의 100% 자회사인 삼성메디코스가 진단의료기기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삼성메디코스는 지난 21일 에이비메디컬 및 에이비서플라이와 PCR 진단과정의 필수품인 검체수송배지세트(Transport 및 Swabs)의 주문자 상표방식(OEM) 공급과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수송배지는 검체의 검사를 위해 비강 또는 후강에서 채취한 체액, 분비물, 객담 등을 수송 및 보존하는데 사용하는 도구다. 코로나19 진단뿐만 아니라 각종 바이러스나 세균 검사에 필수적이다.

공급할 수송배지는 진공채혈관 등 튜브 관련 의료용품 제조에 독보적인 사출 및 자동화 조립설비 기술을 보유한 에이비메디컬이 개발했다.

이 제품은 미국의 CDC(질병통제예방센터) 배지조성 성분 권고에 맞춰 조성한 배지로 방사선 멸균을 통해 사용 전 배지의 무균상태를 보장하고, pH 지시시약인 페놀 레드를 포함하여 대량생산 시 오염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성능상으로는 미국임상검사표준연구원(CLSI) 가이드라인에 준하여 바이러스 회수율과 보존율이 검증되었다.

삼성메디코스 관계자는 “수송배지 시장규모는 2030년까지 약 22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시장규모는 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EUA(긴급사용승인) 등록절차도 진행중이며, 올해 11월에는 전 세계에 삼성메디코스의 수송배지 공급이 가능하다"며 "삼성메디코스의 매출 증대와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에는 수송배지 외에 에이비메디컬이 보유한 다른 제품에 대한 포괄적 협의사항도 담겨 있다. K-방역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진행해 갈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