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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이젠 글로벌 빅테크"…모빌리티 날개 단 S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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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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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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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통신 넘자" 3년, 비통신 매출 비중 35% 껑충...뉴비즈 '미디어·보안·커머스' 이어 모빌리티 도전

"통신사? 이젠 글로벌 빅테크"…모빌리티 날개 단 SKT
"지난 3년간 MNO(이동통신)와 뉴비즈(신사업)를 양대 엔진으로 삼아 통신의 틀을 뛰어넘는 ICT(정보통신기술) 복합 기업 역량을 축적해 왔다. 올해가 시장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는 원년이다".

박정호(사진) SK텔레콤 (229,500원 상승3000 -1.3%) 사장이 연초 임직원들에게 했던 말이다. 이른바 '탈(脫) 통신·글로벌 빅테크(대형 ICT 기업)' 도약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선언이었다. 지난 16일 모빌리티 전문기업(티맵모빌리티) 연내 설립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글로벌 빅테크로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인 SK텔레콤의 광폭 행보엔 더 큰 탄력이 붙게 됐다.


脫통신 가속화…非통신 매출 비중 35.7% 껑충


이동통신 시장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 경쟁력의 원천은 여전히 통신 서비스지만 비(非) 통신 분야 신사업 성장세는 무척 가파르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전체 매출에서 비통신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약 27%에서 지난해 약 36%까지 커졌다. 박 사장이 2017년 취임 직후 "통신 사업자를 넘어 뉴(New) ICT 기업으로 진화하자"는 경영 슬로건을 내건 후 체질 개선을 이어 온 결과다.

2018년 ADT캡스 인수에 이어 11번가 독립 법인이 출범했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를 지상파 연합의 POOQ과 합병해 지난해 9월 웨이브가 출항했다. 지난해 말엔 자회사인 국산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원스토어가 1000억 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SK텔레콤=통신사'란 공식을 깨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이동통신과 △미디어(SK브로드밴드 웨이브 등) △융합보안(ADT캡스 SK인포섹) △커머스(11번가 SK스토아) 등 4개 사업부 체제로 개편했다.

체질 개선의 결실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2분기 SK브로드밴드와 ADT캡스, 11번가 등 뉴비즈 매출은 전년과 견줘 13.4% 성장했다. 성장 정체와 규제 리스크로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통신 사업과 또렷이 대비된다. 2017년 1611억 원의 적자를 감수하고 과감히 투자했던 미디어, e커머스 등 신사업은 올해 상반기 1333억 원 흑자를 기록했다. 불과 3년 만에 효자로 거듭난 것이다. SK텔레콤 전체 영업이익에서 자회사가 기여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0%에서 25%로 반전했다.


우버와 '초협력' 티맵모빌리티 분사 "기업가치 재평가"


"통신사? 이젠 글로벌 빅테크"…모빌리티 날개 단 SKT



SK텔레콤은 현재 시장 가치 1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티맵모빌리티를 2025년 기업 가치 4조 5000억 원, 연 매출 6000억 원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세계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우버(Uber)를 초협력을 위한 동맹 카운터파트로 끌어들인 것도 '글로벌 빅테크' 전략의 일환이다. 우버와 함께 설립하는 택시 합작회사는 국내 가맹택시 시장이 1차 목표다.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에도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T맵 플랫폼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둔 것"이라고 했다.

모빌리티 사업 독립(분사)으로 SK텔레콤의 '탈통신·빅테크' 변신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핵심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가 분사 후 연내 출범하면 모빌리티는 SK텔레콤의 5대 사업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다. 지금의 4개 사업부(이통 미디어 보안 커머스), 2개 사업단(모빌리티 광고데이타) 체제도 5개 사업부, 1개 사업단으로 바뀔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018년 말 본부 조직을 자회사와 연계한 사업부로 개편하고 사업부 수장이 자회사 대표를 겸직하도록 했다. 모빌리티 사업 분사와 자회사 설립처럼 광고 데이터 사업도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방대한 데이터 기반의 광고 사업을 위해 지난해 4월 디지털 광고 미디어 기업인 인크로스를 인수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모빌리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SK텔레콤의 5번째 핵심 사업"이라며 "탈통신 기조에 맞춰 신사업에 집중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빅테크 기업으로 변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뉴비즈 핵심 자회사의 상장(IPO)을 통한 SK텔레콤의 기업가치 재평가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스토어, ADT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 주력 자회사가 현재 상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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