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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세상읽기]독서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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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9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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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세상읽기]독서의 힘
“5분만 시간을 주십시오.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안중근 의사가 사형집행 전 마지막으로 한 말이다. 인생의 남은 5분을 독서에 할애한 안중근 의사에게 부끄럽게 우리 국민은 책 읽기에 하루에 채 10분도 할애하지 않는다.

통계청의 ‘2019 생활시간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은 책 읽기에 하루 8분을 사용한다고 한다. ‘2019 사회조사’에서도 2019년 독서 인구 비중은 50.6%로 2013년 이후로 계속 감소 추세다. 더욱이 독서 인구 1인당 연간 평균 독서 권수는 14.4권으로 최근 10년간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독서가 우리 삶에 중요한 이유는 모두 익히 알고 있다. 오죽하면 세상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발명품이 책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읽어도 부담, 읽지 않아도 부담, 자꾸 읽으라고 하니 다시 부담이라고 한다. 독서는 인지능력 발달, 간접경험 확장 등 여러 장점이 있지만, 가장 큰 매력은 영감의 원천일 듯하다.

올 5월 우주개발에 새로운 역사가 쓰였다.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가 첫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우주 관광을 꿈꾸는 그의 집념이 드디어 우주에 도킹한 순간이었다. 스페이스X를 비롯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 등 최근 민간기업 주도의 우주개발이 활발하다. 우주여행 시대를 여는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조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어릴 때 읽은 책에서 받은 영감이 그들의 우주여행 개발 여정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점이다.

일론 머스크는 은하제국의 흥망성쇠를 다룬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이 스페이스X 설립의 근간이 되었다고 말했으며, 제프 베조스는 어린 시절 쥘 베른의 '달나라 탐험'을 읽고 우주여행의 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에게 우주여행의 영감을 준 쥘 베른은 어린 시절 '로빈슨 크루소'를 읽고 멋진 모험을 꿈꾸며 '80일간의 세계일주', '달나라 탐험' 등의 수많은 공상과학소설을 썼다. 바다의 무인도에서 시작된 꿈이 우주로 확장되고, 그 꿈이 현실이 되었다.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책에서 책으로 이어지는 꿈의 연결고리가 독서의 강력한 힘이 아닌가 싶다.

독서의 계절 가을, 안중근 의사께서 인생의 남은 5분을 독서에 할애했듯 우리도 독서에 시간을 더 투자해보자. 책은 인류의 꿈과 상상력이 누적된 보고다. 독서를 통해 인류의 꿈과 소통하면서 새로운 영감으로 나를 채우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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