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평가연, 친환경·생분해 고분자 복합소재 개발

뉴스1 제공

PLA 복합소재 개발 모식도© 뉴스1

(대전=뉴스1) 심영석 기자 = 기계적 강도가 향상된 친환경 범용플라스틱은 물론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소재로도 활용 가능한 고분자 복합소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KIST 정영미 책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이승모 책임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이뤄낸 성과다.

19일 한국화학연구원 부설 안전성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고분자 복합소재는 옥수수를 원소재로 사용하는 친환경, 생분해성인 PLA(폴리젖산)를 기반으로 한다.

연구진은 티타늄 침착법(mineralization)을 사용해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킴으로써, 기존 PLA 소재의 단점인 잘 찢어지고 부스러지는 단점을 극복해 냈다.

안전성평가연구소는 이번에 개발한 고분자 복합소재를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인체 접촉에 따른 독성 반응 여부를 국제 가이드라인에 맞게 평가하고 검증했다.

세포독성시험을 통한 in vitro(시험관 내) 독성평가와 미니픽을 이용한 이식시험을 통해 in vivo(생체 내) 독성 평가를 완료했다.

특히, 미니픽은 인체 유사 동물 모델이기 때문에 기존의 쥐나 토끼를 이용한 독성시험보다 과학적이고 신뢰성 있는 검증이 가능하다.

쥐나 토끼는 사람과 달리 피부와 피하가 분리되는 구조를 가진 반면 미니픽은 사람과 동일하게 피부와 피하가 붙어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피하이식을 통한 생물학적 적합성 검증에 신뢰성 높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 동물모델연구그룹 황정호 박사는 “안전성을 검증한 고강도의 新생체소재가 의료기기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향후 무독성·인체무해 소재 개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ACS Applied Materials & Interfacess journal’ 9월30일자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