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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뿌려진 돈…한국, 한장 빼고 다 찾았지만 중국은 회수한 돈이 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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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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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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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
/사진 = 게티이미지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한 주민이 부인과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수백만원의 돈을 뿌렸지만, 이를 목격한 주민들이 돈을 주워 주인에게 돌려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에서 있었던 '돈 비'가 대부분 돌아오지 않은 것과 대조적이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쯤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A씨(63·남)가 5만원권 120장을 베란다 창문 밖으로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부인과 말다툼을 한 뒤 홧김에 집 안에 있던 지폐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다.

난데없는 '돈 비'가 내리는 광경을 목격한 관리사무소 직원, 경찰, 인근 주민들이 2시간 동안 돈을 주운 끝에 120장 중 1장을 제외한 119장(595만원)이 모두 회수됐다.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씨의 집에서 돈이 뿌려진 사실을 확인하고 A씨에게 돈을 돌려줬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돈 비'가 내릴 때면 시민들이 이를 주워 대부분 되돌려주거나 경찰에 신고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18년 대구에서는 한 운전자가 수천만원의 현금을 뿌렸으며, 2016년에는 서울 시청광장에서 50대 여성이 현금 수백 장을 뿌렸지만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돈을 주워 대부분 주인에게 돌려줬다.

/사진 = 웨이보 갈무리
/사진 = 웨이보 갈무리

반면 중국에서 내렸던 '돈 비'는 원 주인에게 돌아오는 돈보다 돌아오지 않는 돈이 많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시 30분쯤(현지 시간) 중국 서부의 충칭 시에 사는 A씨(29·남)는 마약을 복용하고 아파트 30층 발코니에서 현금 약 20만 위안(한화 약 3400만원)을 창 밖으로 여러 차례 뿌렸다.

아파트 보안팀은 주변을 수색해 흩뿌려진 현금을 회수했으나, 20만 위안에 달하는 '돈 비' 중 돌아온 돈은 3000~4000위안(약 51~68만원)에 그쳤다. A씨 측은 돈을 주워 돌려주지 않은 사람들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8년 홍콩에서는 한 가상화폐 사업가가 수천 장의 지폐를 뿌렸으나, 수백 명의 주민들이 이를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이 중 '자신이 돈을 주웠다'고 신고한 주민들은 극소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에는 영국계 보안업체의 현금 수송 차량이 홍콩 도로를 달리다 22억 원 상당의 지폐를 흘렸으나 그 중 약 10억 원이 돌아오지 않은 일도 발생했다. 당시 경찰에 검거된 일부 주민들은 '이미 주운 돈을 써 버렸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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