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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그린'에 쏠리는 돈…수소·태양광·풍력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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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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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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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엑스포]

'글로벌 그린'에 쏠리는 돈…수소·태양광·풍력 '빅뱅'
'그린뉴딜'이 저성장시대의 해법으로 주목받은 것은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각 지역에서도 그린뉴딜은 코로나19(COVID-19) 확산과 맞물려 대규모 정책 집행이 예고된 상태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각 지역 투자처 발굴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그린뉴딜 타고 펀드·본드에 쏠리는 투자


코로나19 국면 전에도 그린 관련 펀드와 본드에는 돈이 몰리고 있었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펀드 자금 유입은 전년보다 207% 급증했고 그린본드 투자규모도 같은 기간 64% 늘었다.

코로나19로 지속가능성을 통한 경기부양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투자금 유입 속도는 더 빨라졌다. 특히 글로벌 ESG펀드 규모는 올해 사상 처음 1조달러(약 1140조원)를 돌파한 것으로 추산됐다. 블랙록, 뱅가드 등 글로벌 운용사들의 관련 투자상품 출시도 늘어난다.

글로벌 경제 핵심 축들의 강도 높은 그린뉴딜 정책 청사진 제시가 이 같은 투자 열기의 배경이다.

EU는 지난해 12월 유럽의 새 성장동력으로 '그린 딜'(Green Deal) 전략을 채택했다. 2050년까지 EU 27개 회원국을 최초의 탄소 중립 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향후 10년 동안 최대 1조 유로(약 1342조원) 규모의 자금을 쏟아넣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발생으로 모든 산업들이 위기에 빠지자 일각에서는 탄소 중립 관련 정책이 후퇴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EU는 오히려 그린딜을 경기부양의 예봉으로 삼고 탄소배출 감축 정책을 강화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감염병 국면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돼서다.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나서는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이 대대적인 '그린뉴딜' 투자 계획을 천명한 상태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바이든은 4년간 2조달러(2375조원)를 청정에너지 인프라 설립과 연구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50년까지 순 탄소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풍력, 태양광, 수소 '수요빅뱅' 예고


유럽에서 특히 주목받는 투자 영역은 수소다.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전략이 EU 그린딜의 핵심이어서다. 현재 1GW(기가와트) 이하인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40GW 까지 늘리고, EU 역외에서도 40GW를 건설해 수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80~12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도 증설한다는 목표다.

EU는 그린수소 산업에 경쟁력이 있다. EU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수전해 장치 시장도 선도하고 있어 향후 EU의 수소생산은 대부분 해상풍력과 연계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 전망이다.
'글로벌 그린'에 쏠리는 돈…수소·태양광·풍력 '빅뱅'

미국은 11월 대선에서 4년간 그린뉴딜에 2조달러 투자를 공언한 바이든이 당선되면 풍력과 태양광,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그린산업 대부분의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우선 트럼프 시대에도 호황인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시장 수요는 '빅뱅' 단계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은 2035년까지 모든 전력원의 탄소배출 제로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5년까지 연간 약 100GW 이상의 신규 재생에너지 수요가 창출돼야 한다. 현재 연간 설치수요의 3~5배 수준이다.

트럼프 정책 하에 부정적 영향을 받은 전기차 수요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 트럼프는 보조금을 연장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에 반대하는 한편 오히려 연방정부 연비규제를 완화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미국 전기차 수요가 위축됐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은 당선 시 캘리포니아식 연비규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단기간에 스쿨버스 50만대, 연방정부 차량 300만대를 전기차,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미국의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의 성장 기울기도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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