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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이 끌고 푸르덴셜이 도운 KB금융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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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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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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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3분기 1조원대 순이익 달성, 연간 실적으로도 '리딩금융' 탈환할듯

KB금융 순이익 추이/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KB금융 순이익 추이/그래픽=이승현 디자인기자
KB금융그룹이 ‘코로나 악재’를 딛고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조원대 순이익을 냈다. 투자 열풍 속에서 우량대출이 증가하고 증권부문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푸르덴셜생명 인수 효과도 더해졌다. KB금융은 올해 연간 최대 실적을 올리는 동시에 리딩금융 타이틀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은 3분기 순이익이 1조16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발표했다. 분기 실적 중 최대 규모다. 전년 동기 대비 24.1%,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쌓았던 2분기에 비해서는 18.8% 증가했다.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1450억원도 반영됐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익은 9000억원대 후반으로 증권가 전망치(9467억원)를 뛰어넘는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87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 이렇게 되면 3조원대 연간 순이익을 거뜬히 유지할 뿐만 아니라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3조원대 순이익을 냈다. 이대로라면 올해 ‘라임 사태’로 몸살을 앓는 신한금융그룹을 제치게 된다.

순이익 증가는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나란히 늘어난 결과다. 1~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7조1434억원, 순수수료이익은 2조1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신용대출 등 여신이 지난해 말보다 8.6% 성장한 덕분이다. 수수료이익은 주식 투자 행렬이 이어지면서 증가했다.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계열사 중 KB증권의 실적 개선이 돋보였다. 지난 8월 인수한 푸르덴셜생명 실적 1개월치도 더해졌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순이자마진(NIM) 하락은 면하지 못했지만 일정 정도 방어엔 성공했다. 저원가성 예금을 늘리는 등 조달비용을 감축한 결과 그룹과 KB국민은행 NIM은 모두 전분기보다 1bp(1bp=0.01%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각각 1.73%, 1.49%를 기록했다. 김기환 KB금융 부사장 겸 CFO(최고재무관리자)는 “4분기에도 NIM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연간 NIM을 1.5%선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이 크게 늘었지만 건전성은 양호했다. 업종별, 가계별로 리스크 관리를 촘촘하게 한 결과 부실 위험이 높은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6%로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개선됐다. NPL 커버리지 비율은 148.3%였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도 건전성 악화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신규대출의 담보 비중을 높은 수준으로 관리하는 한편, 코로나 민감 업종을 분류해 차주별로 정교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다.

코로나19(COVID-19)가 덮쳐 은행권의 성장세가 꺾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KB금융이 ‘예상 밖 선전’을 하면서 다른 금융그룹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빚투 열풍 덕분에 대출 성장이 이익에 기여한 점은 공통적이어서다. 증권 부문의 성장이 은행의 부진을 메울 것으로 보이나 증권사가 없는 곳은 이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출 폭증에 따른 건전성은 아직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사모펀드 사태’ 여파가 KB금융보다 극심한 곳들은 충당금 등 비용이 이익을 갉아먹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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