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사망자 36명중 26명 독감백신 연관없다…"과도한 불안감 형성중"

머니투데이
  • 김근희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10.24 05:30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심혈관질환 등 사인 밝혀져…"트윈데믹 대비해 접종해야"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오후 1시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된 대구 북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지부 앞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이곳은 독감 백신 접종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줄지어 기다리던 공간이다. 2020.10.22/뉴스1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최근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오후 1시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된 대구 북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북지부 앞 주차장이 텅 비어 있다. 이곳은 독감 백신 접종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지키며 줄지어 기다리던 공간이다. 2020.10.22/뉴스1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 36명 중 26명의 사인이 독감백신과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도 독감백신에 대해 과도하게 두려워하지말고,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4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기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사례는 36명이다. 다만 이는 단순 사망 신고 건수로 독감 백신과의 연관성이 확인된 사례는 아니다.

질병청은 전날 예방접종피해조사반회의를 개최해 사망자 36명 중 지난 22일 오후 4시까지 신고된 사망사례 26명에 대해 심의한 결과, 백신 접종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현재 사망자 20명을 부검 중이다. 중간 부검 결과에 따르면 20명 중 13명의 사인은 심혈관질환 등 독감백신과 관련이 없는 다른 질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인별로는 심혈관질환 8명, 뇌혈관질환 2명, 기타 3명이다. 7명은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의 사인이 확인됐는데 3명은 질병사, 1명은 질식사인 것으로 밝혀졌다. 모두 독감백신과 인과성이 없다.

의료 전문가들도 독감백신과 사망 간의 연관성은 희박할 것이라고 본다.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인 만큼 다른 사망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사망자 36명 중 대부분은 70대 이상이다.

사망사례 26명 중 동일한 제품명과 제조번호(로트번호) 백신을 접종한 사망자 8명이 나왔다. 2명씩 4쌍이 같은 백신을 맞았다. 다만 질병청은 해당 백신을 재검정하거나 사용 중지하지 않기로 했다. 조사결과 사망과 독감 백신 간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없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동일한 백신을 맞은 사망자들이 나왔으나 큰 의미는 없다고 봤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동일한 제조번호 백신을 맞은 사람은 각각 2명씩 밖에 없는 것"이라며 "의미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동일한 로트번호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5만~8만명인데 사망자들 외에 문제가 있는 접종자가 없다"며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전문가들과 백신 업계는 과도한 불안감으로 인해 독감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우려했다. 독감 관련 사망자는 매년 3000명 가까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COVID-19)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독감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면 트윈데믹이 발생하고, 그만큼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

이 교수는 "현재 독감백신에 대한 여러 언론보도 등이 나오면서 과도한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예방접종을 통해 독감 유행을 차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