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순천시의원 "잡월드 적자운영 불가피…혈세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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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질문하는 박혜정 순천시의원(순천시의회 제공) /뉴스1 © News1

(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2021년 5월 개관예정인 '순천만 잡월드'의 적자 운영이 예상되면서 시민 혈세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28일 전남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박혜정 순천시의원은 전날 열린 제24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호남권 직업체험센터인 순천만 잡월드 준공 이후 순천시가 예상한 적자는 한해 15억원이지만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순천만 잡월드는 지난 2016년 9월 고용노동부의 호남권 직업체험센터 설립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 국비 232억, 도비 44억 , 도교육청비 50억, 시비 160억 등 총 486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이 61% 정도를 보이며 올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고 2021년 5월 개관 예정이다.

순천시는 이 시설의 운영방식을 민간 위탁으로 정하고 현재 순천시의회에 민간위탁 동의도 받은 상태다.

순천시는 민간위탁 기관에 연간 운영비 적자분 15억원씩 총 3년간 46억원을 지원하고 수입액은 전부 운영사에 운영비로 전액 귀속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15억원 적자 규모는 가동률 80%에 입장료 수입 33억원을 가정해 산출한 자료"라며 "이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산출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입장료 수입 33억원이 나오려면 일년 300일 가동에 매일 학생 1224명이 방문해야 하는 수치"라며 "순천만 잡월드와 규모와 개관 일정이 비슷한 화순 키즈라라 등 경쟁업체가 운영예정이란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잡월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내실있는 위탁업체 발굴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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