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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양쓰레기 '괭생이모자반'서 노화방지성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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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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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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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4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해안가에서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이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6월 4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한 해안가에서 해병대 제9여단 장병들이 중국발 괭생이모자반 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중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에서 노화를 막는 성분이 발견됐다. 정부는 내년까지 민간기업에 관련 기술을 이전하고 상용화를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중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Sargassum horneri)에서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는 항산화 효능 성분을 발견하고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매년 중국 연안에서 제주 바다 등으로 대량 유입돼 해양환경을 훼손하고 양식장 시설을 파손하는 '바다의 불청객'이다. 수거된 괭생이모자반은 농가에서 퇴비로 일부 사용되고 있지만 이 또한 한계가 있어 추가적인 활용 방안이 시급하다.

이에 해수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괭생이모자반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원료로 등록돼 있고, 대량 확보가 가능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 소재로 적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2017년부터 괭생이모자반 활용방안을 연구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인제대 의대 연구팀과 함께 국내산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에서 비용종(콧속 물혹), 축농증 예방 및 치료 효능을 발견하고 올해 7월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번에는 제주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중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에서 항산화 효능을 발견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이번에 괭생이모자반에서 추출한 '로리오라이드'는 주로 해조류나 식물에서 유래되는 물질로, C형 간염 바이러스 침투 억제 등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괭생이모자반에서 발견한 로리오라이드의 항산화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활성산소를 과잉 발생시킨 실험동물 제브라피쉬에 25ppm의 로리오라이드를 투여했다. 그 결과 산화를 유도하는 인자인 활성산소 생성을 정상 제브라피쉬 수준으로 억제하는 효능이 확인됐다.

괭생이모자반에서 추출한 로리오라이드의 항산화 효능은 세계 최초로 규명된 것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하는 한편 내년까지 민간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가 괭생이모자반을 자원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염, 항비만, 항암 등 로리오라이드의 효능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소재 표준화 연구를 진행해 건강기능식품 등의 소재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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