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지선 모친이 쓴 '유서성 메모' 나왔다, "내용 공개 불가"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사진=뉴스1

고(故) 박지선씨의 모친이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마포구 소재 박씨의 자택에서 박씨의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내용은 공개가 불가하다"면서 "박씨에 대한 부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박씨 등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친의 신고를 받고 박씨의 자택으로 출동했다. 경찰이 도착한 당시 박씨는 모친과 함께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씨는 최근까지 지병 치료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해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같은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았으며, 2008년 KBS 연예대상 우수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개그콘서트에서는 "참 쉽죠잉"이라는 유행어로 많은 사랑을 받기는 등 개콘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이외에도 리포터,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 MC 등 각종 연예계 행사에서 활약하며 팬들에게 웃음을 줬다. 2011년에는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 2012년에는 라디오 DJ로 나서며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 DJ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JTBC '18 어게인' '사생활' 제작발표회의 진행을 맡았다. 지난달 13일에는 베리베리의 쇼케이스, 14일에는 엠넷 '엔시티월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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