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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분 없다" 말해도 현대차 거래대금 뛰어넘은 '윤석열 테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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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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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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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분 없다" 말해도 현대차 거래대금 뛰어넘은 '윤석열 테마주'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후보로 급부상하면서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가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각 회사에서 윤 총장과 특별한 관계가 아니라고 해명한 만큼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업체 덕성 (5,330원 ▲50 +0.95%)은 15.22%(910원) 오른 6890원으로 마감했다. 전날(2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했다. 덕성우 (6,260원 ▼60 -0.95%)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

전날 상한가를 찍었던 자동차 부품업체 서연 (8,210원 ▼120 -1.44%)은 이날 0.85%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장중 한때 12% 상승과 5% 하락을 오가는 등 변동성이 특히 심했다.

이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르면서 이른바 테마주가 주목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조사한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은 17.2%를 기록했다.

공동 1위(21.5%)를 차지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4.3% 포인트 차이로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윤 총장 선호도는 최근 한 달간 6.7%p 증가하면서 범야권에서 1위로 떠올랐다.

두 종목은 한때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실제로 이날 덕성과 서연 거래량은 각각 3365만주, 2270만주를 기록하며 웬만한 대형주를 모두 넘었다. 평소에는 100만주에 미치지 못할 때가 많던 거래량이 20배 이상 훌쩍 뛴 것이다.

최근 이틀간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 순위를 살펴보면 서연이 4073억원으로 6위, 덕성이 3096억원으로 13위를 차지했다. 두 종목 사이에는 NAVER, 셀트리온,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속해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고등검찰청을 방문해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차량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고등검찰청을 방문해 검사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차량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이같은 테마주는 실제로 기업 가치와 큰 관련이 없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정치인의 행보 등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향후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추격 매수에 나설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덕성은 합성피혁·합성수지 생산업체, 서연은 자동차 부품업체다. 이들은 모두 대표이사 또는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꼽힌다.

하지만 덕성 측은 올해 초 "대표이사,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대학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과거 및 현재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서연 측 역시 "사외이사와 윤석열 총장이 대학교 동문인 것은 사실이나 그 이상의 아무런 친분 관계가 없다"며 "과거와 현재, 윤 총장이 당사와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전날 또 하나의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던 서연탑메탈 (4,715원 ▼105 -2.18%)에 대해 매매거래정지를 예고했다. 한국거래소는 "2020년 11월 3일 종가가 10월 30일 종가 대비 40% 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11월 4일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3일 서연탑메탈은 5.91%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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