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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개발, 금품 로비 시도 의혹…원희룡 문화재 지정 선언 하루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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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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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사업자 측과의 녹취록 공개
사업자 측 "뉴오션타운과 무관…투자 유치 위해"

송악산 /© News1
송악산 /© News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 송악산 개발사업자 측이 금품 로비로 환경단체의 반대 활동을 무마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송악선언의 후속조치로 송악산 일대를 문화재로 지정하고 개발을 막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로비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일 제주시 서광로 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송악산 개발사업자 측이 환경단체 활동가와 접촉해 로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2일 자신을 제주도내 한 건설업체 대표로 소개한 A씨는 제주시 한 카페에서 환경운동연합 활동가 B씨와 만난 뒤 다른 개발사업자의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은 원희룡 지사가 송악산 일대를 문화재로 지정하는 계획을 발표한 날이다.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송악산, 거기 나도 내용은 잘 모르고 서울에서 전화가 와서”라며 “그거를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봐달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환경단체 활동가)B씨하고 (다른 환경단체 소속)C씨가 이 사업에 대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어?”라고 물었다.

또 “그네들이 얘기하는 것은 환경단체에서 반대하는 것을 강도를 줄여달라는 얘기겠지”라며 “지금 제주도나, 인허가 관계에 대해서는 자기네들이 알아서 할 부분이고”라고 말했다.

A씨는 “막말로 얘기하면 교통사고가 났어. 우리 아버지가 죽었어. 결국은 돈으로 합의를 본다고”라며 “내가 이 정도 실탄이면 내가 대표들하고 C씨네 단체하고 사업자 측하고 이렇게 마주 앉아서 대화를 할 수 있는 그 정도는 내가 만들어줄 수 있다”고도 말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A씨가 사무실로 연락이 와서 만남이 이뤄졌다”며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환경단체 활동을 무마하기 위한 로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금 로비 의지를 표명하는 대화도 있어 다른 곳까지 이런 시도가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규탄했다.

또 “제주도는 이러한 부정행위를 직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실제 A씨는 3일 오후 제주도내 다른 환경단체 쪽에도 연락을 취해 만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일 제주시 서광로 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송악산 개발사업자 측이 환경단체 활동가와 접촉해 로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2020.11.3 /뉴스1© News1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일 제주시 서광로 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송악산 개발사업자 측이 환경단체 활동가와 접촉해 로비를 시도했다”고 밝혔다.2020.11.3 /뉴스1© News1

제주환경운동연합은 A씨에 대해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 사업자 측과의 연관성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송악산 뉴오션타운 개발사업과 관계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어 “제주환경운동연합과 만난 것은 맞다”며 “해외 자본이든 외지 자본이든 제주 쪽으로 투자할 기획가 있으면 좋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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