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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이 재신임했는데도 국회에서 '사의표명' 밝힌 홍남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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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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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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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치고 의원들과 인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를 마치고 의원들과 인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1.03. photo@newsis.com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사의를 표명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즉각 반려했다.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를 재신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홍 부총리는 오늘 국무회의 직후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은 바로 반려 후 재신임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후 추가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무회의 직후 대통령께서 홍 부총리를 면담했다"며 "홍 부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께선 격려하시면서 신임을 재확인하고 반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가 대통령과의 면담 및 반려 사실을 국회 기재위에서 밝히지 않은 것은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해서다"며 "대통령의 동선이나 인사권에 관한 사안은 공직자로서 보안을 유지해야하는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홍 부총리는 청와대 대변인실의 반려 사실 공식 발표(오후 2시50분경)를 국회 기재위에 출석한 상태였기 때문에 알지 못했다"며 "공식발표를 확인하지 못한 채 국회에서 대통령과의 면담 및 발표사실을 확인해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가 국회에서 사의표명 사실을 언급한 후 일부 의원들이 문 대통령의 반려 소식을 들었냐고 묻자 "듣지 못했다"고 답한데 대한 청와대의 설명인 셈이다. 강 대변인은 "홍 부총리의 사의표명 문제는 ‘반려 및 재신임’이 최종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춘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디지털경제 현장방문'에 참석해 데이터, AI 혁신 서비스 발표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2020.06.18.   dahora83@newsis.com
[춘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디지털경제 현장방문'에 참석해 데이터, AI 혁신 서비스 발표 시연을 참관하고 있다. 2020.06.18. dahora83@newsis.com


홍 부총리는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 강화 등을 놓고 갈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 요건 3억원을 고수해왔던 홍 부총리는 앞선 고위당정청 회의에서 대주주 요건 10억원 유지가 결정된 데 대해 반대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홍 부총리가 최근 대주주 요건 강화 등 주요 정책을 놓고 민주당과 갈등을 보이는 것에 부담을 느껴왔다”며 “당정간 이견 커지는 것에 책임을 지겠다는 차원에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당정청은 지난 1일 비공개 협의회를 열었지만 사안별로 다른 입장만을 확인한 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1주택 보유 재산세 기준과 주식 보유 대주주 기준 등에서 이견을 보여 정부의 최종 발표를 미뤄왔다.

하지만 지난 2일 물밑 접촉을 통해 접점을 찾았고, 곧 발표를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주택 보유 재산세 기준은 청와대가 고수했던 6억원 이하로 완화하는 방안이, 대주주 요건은 10억원을 유지하는 방안이 정부 발표안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 완화 등에 대한 질문에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고위 당정청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누군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어 제가 오늘 사의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홍 부총리와의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은 뒤 "경제팀이 잘 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신임의 뜻을 밝혔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에게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와 고용 충격에도 불구하고 경제팀이 수고를 많이 했다"고 칭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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