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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일본·6월 유럽 여행길 여는 참좋은여행,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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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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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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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해외여행상품 판매 재개 '초강수'…탄탄한 체력 바탕으로 하나·모두투어·노랑풍선 '빅3' 아성 노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4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COVID-19)로 고사 위기에 처한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업계 전반이 사업활동을 중단하고 겨울잠에 들어간 가운데 중견 여행사 참좋은여행이 '영업 재개'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코로나 백신 상용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하늘길이 열리는 즉시 반등할 여행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길러놓은 체력을 바탕으로 하나·모두투어, 노랑풍선 '빅3' 구도를 깬다는 복안도 있다. 다만 3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는 국내 코로나 확산세가 걱정거리다.


3월부터 일본, 6월부터 유럽 여행길 연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에서 90% 효과를 확인했다고 알려진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화이자제약 앞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에서 90% 효과를 확인했다고 알려진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화이자제약 앞을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참좋은여행은 오는 23일부터 중단했던 패키지(PKG) 여행상품 판매를 재개한다. 전 세계 인기여행지를 대상으로 언택트(Untact·비대면) 기반 신규상품 152개와 △여행인원 최소화 △여행지·식당 좌석 거리두기 확보 등 기존 상품에서 안전을 강화한 246개 상품으로 구성했다. 예약금은 기존 10만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고, 취소시 100% 환불 조건이다. 홍콩·대만·일본의 예약가능 출발일이 내년 3월1일로 가장 빠르고, 4월 동남아·호주·괌, 5월 중국, 6월 북유럽 일부국가, 7월 유럽·미주 등 순차적으로 여행길을 연다.

참좋은여행은 이를 위해 무급휴직 중이던 각 지역(국가)별 부서 영업팀장과 차석(선임 사원) 30여명을 출근토록했다. 지역마다 1~2명의 담당자를 배정해 전화 응대 등 상담업무에 투입한다. 상품문의, 예약량이 증가할 경우 나머지 휴직 중인 직원 일부도 추가로 출근시킨다는 방침이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의 예방 효과가 95%에 달하고, 연내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영업재개 강수를 뒀단 설명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여행재개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홍콩, 싱가포르가 트래블버블(Travel Bubble·방역모범 지역/국가 간 자가격리 면제)을 시행하는 등 글로벌 여행규제 완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땅테크' 대박으로 실적쇼크 버틴다


3월 일본·6월 유럽 여행길 여는 참좋은여행, 어떻게?
업계 안팎에서는 놀랍다는 반응이다. 주요 여행사마다 연이은 실적쇼크로 감원, 무급휴직 등 고육책을 단행하고 있어서다. 업계 1위 하나투어가 내년 3월까지 무급휴직을 연장키로 결정했고, 모두투어와 자유투어는 사실상 영업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NHN여행박사는 정부 지원금이 나오는 무급휴직 기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직원 대부분에 대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참좋은여행 역시 다른 여행사들과 상황이 크게 다른 것은 아니다. 코로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로 번진 올해 2, 3분기 매출액이 각각 96.4%, 97.5% 감소한 6억원, 3억9500만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직원 상당수가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무급휴직에 돌입했고, 본사 사무실도 축소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형편이다.

그러나 지난해 노(NO)재팬과 코로나 사태로 곳간이 텅 빈 주요 여행사들과 달리 영업 여력이 충분하단 분석이다. 2016년부터 매년 1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호실적을 기록해 온 데다,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3000타워'를 블루콤에 830억원에 매각하며 실탄을 마련했다. 매출 '제로(0)'가 이어지며 손실이 이어지고 있지만 한 동안 버텨낼 수 있단 평가다.

부침을 거듭하던 모회사 삼천리자전거가 코로나19 특수로 호황을 누리는 것도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이끌었다. 삼천리자전거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570억원) 대비 35% 늘어난 77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507% 증가한 106억원으로 2016년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매년 견조했던 참좋은여행의 실적이 하락했지만 모회사가 대박을 치며 다른 여행사들과 달리 위기감이 덜하단 분석이다.


'여행 빅3' 구도 깨고 싶은 속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금 치고 나가야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 '빅3' 구도를 깰 수 있다는 판단도 영업재개에 영향을 미쳤다. 해당 업체들에 비해 이름값이 부족한 만큼, 여행수요를 선점해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충성고객은 많지만 경쟁사에 비해 여행하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아니다보니 영업중단이 오래되면 향후 업황이 되살아나도 기대만큼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침체된 해외여행심리 속에서 얼마만큼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닷새째 300명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걱정거리다. 겨울철 3차 대유행까지 점쳐지고 있어 우려가 적지 않다. 국내 방역이 안정적이지 않으면 자가격리 등이 해외여행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참좋은여행은 충성고객 기반의 프리미엄 국내여행 판매로 성과를 거두며 어느정도 가능성을 봤단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해외여행상품 재개 전 코로나 이후 언택트, 안전 기반의 고가 국내여행 패키지를 만들었는데 하동·구례 상품이 하루에 10명 이상 예약이 들어오는 등 반응이 좋다"며 "백신 개발이 성공하고 전 세계에 보급된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해외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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