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악교실서 충남 확진자 통해 집단 감염 11명 추가…총 16명(종합)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24일 천안시 백석동에 위치한 산업단지에 설치된 코로나19 이동 선별진료소에서 방역 취약군 보호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11.2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국악 교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전파 사례가 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24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23일 진행한 의심환자 636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637번(동구), 639번(부산진구), 640번(부산진구), 641번(부산진구), 642번(부산진구), 643번(부산진구), 644번(부산진구), 646번(부산진구), 647번(부산진구), 648번(연제구) 확진자 등 10명은 충남 778번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645번(연제구) 확진자는 636번 확진자(사상구)와 접촉했다가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다. 636번 확진자도 충남 778번 확진자의 1차 접촉자로 지난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날 발생한 확진자 4명(633~636번)은 충남 778번 확진자와 동호회, 친목모임 식사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충남 778번 확진자를 포함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어났다.

시 보건당국은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 지하 1층에서 진행된 국악교실을 통해 이날 충남 778번 확진자와 관련된 추가 확진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24일 오전 안내 문자를 통해 '지난 11월 1일부터 초연음악실(부산진구 새싹로 256 오티시이즈 오피스텔 지하 1층)'에서 진행된 국악교실에 참여한 사람은 보건소를 방문해달라고 통보했다.

부산 연제구에 거주하는 충남 778번 확진자는 최근 충남에 있는 친척집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났고 현지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지난 21일 확진됐다.

충남 778번 확진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지 이틀만인 지난 23일 동호회와 친목모임을 통해 전파된 확진자가 4명 나왔고 하루가 지난 24일에는 국악교실과 n차 전파로 진행된 관련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638번 확진자(부산진구)는 경남 430번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확진된 경남 430번 확진자는 창원시 진해구에 거주하는 중학생으로 일가족 6명 가운데 해당 확진자를 포함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을 상대로 접촉자와 이동동선을 파악하는 등 세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 10월 20일 해뜨락요양병원 환자를 포함한 확진자 11명이 쏟아졌고 이후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은 한 달여만에 처음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