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 권한대행 “가덕신공항 2029년 완공돼야”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사진제공=부산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가덕신공항 경제성이 충분하고 공항은 국민 삶의 질의 문제이자 국토균형발전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 특별법 제정을 거듭 촉구했다.

변 대행은 25일 사회적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패스트트랙 추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해공항 확장안이 결정됐던 2016년 당시 건설비용 대비 경제성 면에서 가덕도가 3위였으나 당시 김해공항 확장안의 건설비용이 4조원대로 계산됐고 주변 봉우리를 절취하는 비용까지 포함하면 8조원 정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정도의 건설비면 가덕신공항도 얼마든지 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개의 활주로를 설치하는 가덕신공항의 관문공항 역할에 대해서는 “김해공항 확장안도 V자형 활주로 한 개를 증설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가덕신공항 접근성은 보완되어야 하는 부분이나 동남권메가시티 추진으로 부산 울산 경남 어디라도 1시간 이내로 오갈 수 있는 광역교통망이 조기에 구축될 전망이어서 접근성 역시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2016년 김해신공항안의 확정은 정부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영남권 5개 시도지사의 최종 합의에 의해 도출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가덕신공항 특별법 추진은 다른 지역 특별법과 문제의식 자체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2002년 김해 돗대산 민항기 추락 이후에 불거진 안전문제, 김해공항 포화상태에 의한 확장성 등 24시간 운영 가능한 안전한 관문공항 필요성에 따른 것으로 건설 시급성을 강조했다.

한편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가칭)’은 오는 26일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원장이 대표 발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국민의 힘 부산지역 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안’도 함께 심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나 내년 초에 입법된다면 가덕신공항 신속 건설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