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 코로나 신규확진 다시 400명대

25일 일본 도쿄시내 마스크 상점 '마스크닷컴'을 찾은 시민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수도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NHK 등에 따르면 도쿄도 당국은 25일 오후 3시 현재까지 도내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3만8598명으로 전날보다 401명 늘었다고 밝혔다.


도쿄도에선 이달 들어 코로나19의 '제3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Δ18일 485명 Δ19일 533명 Δ20일 522명 Δ21일 539명 등 나흘 연속으로 7~8월 '2차 유행' 당시 일일 최다 기록(8월1일 472명)보다 많은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도쿄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후 Δ22일 391명 Δ23일 314명 Δ24일 186명으로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었으나, 이는 토요일인 21일부터 공휴일(근로감사의 날)인 23일까지 사흘 간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쿄도 당국은 도내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내달 17일까지 Δ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을 오전 5시~오후 10시로 단축토록 요청하고, Δ이에 협조하는 사업장엔 최대 40만엔(약 420만원) 상당의 협력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도쿄도는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위축된 외식 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행 중인 '고투잇'(Go to eat) 캠페인(음식점 이용시 쿠폰 형태로 비용의 25%를 보조해주거나, 이용객에게 최대 1000엔(약 1만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를 환급해주는 제도) 이용도 음식점 영업단축 요청 기간 동안 자제해줄 것을 주민들에게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오후 도쿄도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 주재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요청사항을 확정 발표한다.

도쿄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4일 기준 479명이며, 도내 의료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환자 수는 51명으로 지난 5월 코로나19 관련 '긴급사태 선언' 해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또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4일 기준으로 하루 새 1228명 증가한 13만6558명, 사망자 수는 19명 늘어난 202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NHK가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