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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전두환 엄벌' 요구…"재판부 현명한 판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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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2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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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사회·종교계·문화예술계도 한목소리

광주시민단체가 25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자명예훼손으로 선고 공판을 앞둔 전두환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 News1 고귀한 기자
광주시민단체가 25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지법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자명예훼손으로 선고 공판을 앞둔 전두환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 News1 고귀한 기자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고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씨의 1심 선고 공판을 앞두고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오월단체와 5·18기념재단은 25일 1980년 5월 신군부의 총탄 흔적이 무더기로 발견된 전일빌딩 옥상(전일마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0일 재판이 전씨에 대한 "'역사적인 심판의 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훈 5·18민주유공자유족회 회장, 김이종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 회장,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조진태 상임이사 등 회원 50여명이 참석했다.

오월단체는 입장문을 통해 "이번 재판은 고 조비오 신부 개인의 사자명예훼손 재판이 아니다. 개인의 문제를 넘어 5월 그날의 상처를 안고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 광주시민과 5·18민주화운동을 영예롭게 생각하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다"며 "이번 재판은 5·18 그날의 진실에 한 발 더 다가서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재판을 통해 전두환이 마지막으로 5·18의 영령과 그 유족들, 희생자들, 광주시민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빌고 스스로 결자해지 차원에서 풀어나가길 바란다"면서 "또다시 정의의 역사를 덮으려고 하면 할수록 역사의 법정에 다시 설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광주지법 정문 앞에서는 5·18관련 시민사회단체인 5·18역사왜곡처벌 광주운동본부 100여명도 기자회견을 갖고 "재판부가 전두환을 구속·처벌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여 5·18학살의 진실을 감추고 이를 부인하는 전두환을 단죄하는 역사적 판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재판은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을 밝히는 중요한 재판인 만큼 생중계돼야 한다"며 "전 국민이 보고싶어하는 재판 장면을 소수만 방청하게 하는 것은 국민의 알권리와 국민 소통의 관점에서 볼 때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이 24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 소화자매원에서 열린 전두환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2020.11.24 /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김희중 천주교 광주대교구 교구장이 24일 오후 광주 남구 봉선동 소화자매원에서 열린 전두환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2020.11.24 /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전날에는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입장문을 통해 "지금이라도 전두환은 자신이 최고 책임자로 저지른 행위에 대해 용서와 사죄를 청하고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재판부는 모든 행위에 대한 책임이 전두환에게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했다.

같은날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도 성명을 내고 "진실을 감추고 거짓과 유언비어의 날조를 통해 시민의 숭고한 민주적 항쟁을 폄훼하려는 범죄세력을 온전하게 단죄하는 출발이 되는 준엄한 판결을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씨에 대한 엄벌을 재판부에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성명은 선고 공판이 이뤄지는 30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광주지법 정문에서는 1인 릴레이 피켓시위가 계속되고 있고, 재판당일에는 광주시민들이 참여한 집회도 계획돼 있다.

앞서 전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1980년 5월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표현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사자명예훼손 혐의 입증의 쟁점은 '허위 사실'을 적시해 숨진 사람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여부로, 실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 진위가 재판의 주요 쟁점이다.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재판 선고는 30일 오후 2시 광주법원 법정동 201호 법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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