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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되고, 킥복싱 안된다?…업자가 봐도 애매한 '거리두기 2+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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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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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1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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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α'단계가 시행됐지만 자영업자들의 걱정은 가시지 않았다. 자영업자들은 서민 경제 타격을 최소화화려는 정부의 의도에는 공감했다. 다만 규제 시설 선정 등에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2+α단계가 실효성이 있을까에 대한 의견은 나뉘었다.


실시된 '거리두기 2+α'…"서민 경제 타격 최소화 위한 정밀 방역"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450명을 기록해 3일만에 500명 밑으로 내려간 29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사태와 관련해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집단감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은 운영을 금지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은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조정하되, 지역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지방자치단체는 2단계 격상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세균 국무총리, 수화통역,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2020.11.29/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450명을 기록해 3일만에 500명 밑으로 내려간 29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사태와 관련해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집단감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은 운영을 금지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은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조정하되, 지역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지방자치단체는 2단계 격상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자체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정세균 국무총리, 수화통역,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2020.11.29/뉴스1


1일부터 수도권 지역에는 2+α단계가 실시됐다. 거리두기를 2단계로 유지하면서 일부 시설에 추가 규제를 내리는 방안이다. 정부는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2.5단계 격상 조건에 해당하는 등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면서도 서민 경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업장을 대상으로 '정밀 방역'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된 그룹운동(GX)나 킥복싱 체육관 등 실내체육시설·사우나(목욕장업) 등은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아울러 아파트 같은 공동생활시설 내 주민이 활용하는 카페·헬스장·독서실 등 편의 시설 운영도 할 수 없다. 또 '대학 입시 목적'을 제외한 사설 음악학원의 노래·악기 수업도 불가하다.


"닫아야 했는지 알았는데 아니네…." 업자가 봐도 의아한 지침


시행 전날인 지난달 30일 만난 자영업자들은 2+α단계에를 두고 일관성과 형평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걱정을 표했다.

복싱 체육관을 운영하는 A씨는 "킥복싱 도장 운영을 금지한다는 일요일 정부 발표를 보고 '우리도 닫아야겠네' 생각했는데 닫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들었다"며 "단계 조정에 일관성이 부족하고 애매한 느낌인데 킥복싱장 입장에서는 억울할 것 같다"고 밝혔다.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장모씨도 "태권도장은 2+α단계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며 "자영업자 배려한 정부 마음도 감사하지만 지금은 어차피 다들 위험하고 단계가 내리지 않으면 회복도 힘든데 규정대로 올려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를 확 잡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서울의 한 킥복싱체육관 관장은 "1일부터 일주일 동안 지침에 따라 운영을 쉰다"며 "실내체육시설이면 업종에 관계없이 다 닫는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추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6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밝히고, 지난 11월8일 100명을 넘어선 지 18일만, 3월6일 518명을 기록한 지 약 8개월만이라고 말했다. 학교, 사우나, 학원, 교회, 군부대 등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층 가팔라지는 형국이다.  26일 서울 중구 지하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11.26/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추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26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고 밝히고, 지난 11월8일 100명을 넘어선 지 18일만, 3월6일 518명을 기록한 지 약 8개월만이라고 말했다. 학교, 사우나, 학원, 교회, 군부대 등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층 가팔라지는 형국이다. 26일 서울 중구 지하철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0.11.26/뉴스1


실효성에 대해서는 긍정적 반응과 부정적 반응이 함께 나왔다. 종로구 소재 '○○사우나'(목욕탕) 종업원 B씨는 "다른 사우나에서 확진자가 종종 발생했으니 사우나 운영을 잠시 막은 정부 뜻은 이해한다"면서도 "다만 일부 업장을 막아도 식당, 술집은 밤 9시까지 운영할텐데 확진자가 줄어들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B씨는 "전체적인 확진자가 줄어 단계가 1~1.5단계로 내려가야 자영업자가 그나마 사는데 2.5단계로 안 올린 게 옳은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GX·줌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 한 헬스장 트레이너 홍모씨는 "2+α단계를 통해 사우나나 아파트 단지 내 모임이 제한되니 효과는 일부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 업장의 경우 2단계 때부터 GX 등은 자체적으로 운영 안해서 2+α단계에 따른 변화는 없는데, 집합금지가 내려지는 2.5단계보다는 α단계가 낫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 대해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α단계로 극적인 확진자 수 감소는 힘들 것 같다"며 "이를테면 한증막을 이용 못하게 해도 탈의실 등에서 감염될 수 있는데, 2+α단계로는 이를 막기 힘들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킥복싱이나 다른 무도나 현재 위험도는 비슷한데 그럼 복싱 체육관에서 확진자 발생하면 그때서 그 업종을 막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방역 구멍이 많이 보이는데, 위험한 곳을 특정하기 힘든 만큼 일부만 규제할 상황이 아니라 2.5단계 이상 격상하는 일괄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첨언했다.


서울시 "실제 업장 특성 반영한 규제…시국 엄중해 운영 자제 권고도"


정부 지침을 토대로 서울 지역 규제를 마련한 서울시 측은 "사우나를 겸비한 목욕업장에서는 말 그대로 '땀 빼는' 한증막 등 시설만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단순히 자고 가는 것이나 목욕하는 것은 규제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서울시 측은 "체육업장 관련해서는 중대본이 발표한 업종과 동일하게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GX류에 대해서만 규제한다"며 "애매하게 느껴지실 수는 있지만 무도장으로 분류된 태권도장이나 복싱장은 운영을 할 수 있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싱은 '개인 운동'이라는 특징이 강하고 태권도는 '아이 돌봄'과 연결돼 있어 규제하지 않았지만 킥복싱은 보통 단체 운동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돼 제한하는 것"이라며 "다만 시국이 엄중한 만큼 다른 무도업장 측에도 잠시 운영 중단을 권고드린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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