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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분야도 예외없다…IT업계에 부는 '여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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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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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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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첫 소프트웨어 女 전무 된 '그랑데 AI' 개발 주역…유미영 생활가전사업부 S/W개발그룹장

유미영 삼성전자 신임 전무 /사진제공=삼성전자
유미영 삼성전자 신임 전무 /사진제공=삼성전자
최근 기업 임원 인사에서 여풍이 거세지만 IT(정보기술) 기술 개발 분야는 여전히 예외지대다. 여성 전문가 풀 자체가 작기 때문에 임원으로 승진하는 사례가 드물다. 삼성전자의 2021년 정기 임원인사가 눈길을 끄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첫 여성 전무로 승진한 유미영 전무(사진)가 '금녀의 벽'을 깬 인물로 화제다.

유 전무는 '그랑데 AI' 세탁기의 개발 주역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소프트웨어개발그룹을 이끈다. 그는 1968년생으로 성균관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포항공대 정보통신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신도리코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해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대우전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맡았다.

삼성전자와의 인연은 2000년부터다. 그해 삼성전자로 이직한 뒤 지난 20년 동안 TV,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시스템, 상품 소프트웨어 개발에 매진했다. 2012년 부장 승진 2년만에 상무로 발탁 승진할 만큼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다. 당시 스마트 TV용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7년 생활가전사업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이 더 빛을 발했다. 가전에서 소프트웨어의 범위는 무궁무진하다. 유 전무는 AI(인공지능) 핵심기술인 음성인식, 데이터 인텔리전스, 비전 인식을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에 접목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히트제품인 '그랑데 AI' 세탁기가 유 전무의 대표작이다. 유 전무는 업계 최초로 세탁기에서 건조기를 제어하는 '올인원 컨트롤' 시스템 개발을 주도했다. 소비자의 사용 습관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온디바이스AI'(제품 자체에 내장된 인공지능)에 '클라우드AI'(제품 외부의 인터넷망 클라우드서비스에서 지원하는 인공지능)를 결합했다. 지난 1월 출시된 삼성 그랑데 AI 건조기·세탁기는 출시 4개월만에 15만대가 팔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 전무는 AI와 다양한 제품별 알고리즘 등 소프트웨어로 삼성의 생활가전 제품을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하는 데 기여했다"며 "가전을 단순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수단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요리, 의류관리, 가사관리 서비스로 차별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IT업계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2021년 임원인사에서 소프트웨어 분야 승진자는 총 21명으로 2018년 말 12명, 2020년 1월 10명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AI와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 역량이 중요해진 데 따른 결과다.

소프트웨어는 IT 개발 분야에서 여성 인력의 진출이 비교적 활발한 곳으로 꼽힌다. 이번 삼성전자 임원 인사에서 41세로 최연소 상무 승진자에 오른 이윤경 삼성리서치 데이터분석랩 신임 상무 역시 소프트웨어·빅데이터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분야 여성 리더들의 활약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 전무를 비롯해 IT 분야에서도 여성 임원이 꾸준히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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