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터널 끝 빛이 보인다…이번주 내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할 수도"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팀을 이끄는 최고책임자 몬세프 슬라위 박사/사진=AFP

이번 주 내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백악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팀을 이끄는 최고책임자 몬세프 슬라위 박사가 "이번 주 내 백신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식품의약국(FDA)이 (백신을) 승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슬라위 박사는 "터널 끝에 빛이 있다"면서도 내년 봄까지 삶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위해선 여전히 미국인들이 방역 수칙을 따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FDA는 오는 10일과 17일 자문위원회를 열고 각각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승인 방안을 논의한다. 자문위 회의가 끝나면 일주일 내에 백신 사용이 승인될 방침이다.

BBC는 미국의 각 주정부들이 승인 후 백신을 즉시 보급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슬라위 박사는 "내가 알고 있는 한 FDA가 긍정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그것은 물론 그들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백신이 승인된 바로 다음날부터 백신 배송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백신 접종 우선순위는 의료 종사자, 요양원 장기 거주 고령자 등으로 알려졌다. 주 마다 백신 접종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다.

슬라위 박사는 CBS에 "아마 1월과 2월 중 백신 위험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삶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4월 또는 5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고 손을 씻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내년 봄이 되면 모두 백신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