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여행플랫폼 아스타투어, 제주·강원 호텔과 판매협약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오후 제주로 가는 탑승객들이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국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5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1월 제주 내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22일 기준 88만81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88만426명보다 0.9% 많은 수준이다. 특히 주말에는 지난 추석과 한글날 연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11.26. [email protected]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여행상품 결제 플랫폼을 개발한 아스타투어가 5성급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을 포함해 7곳과 판매협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국내 호텔·리조트 제휴처를 확보해 코로나19(COVID-19)로 침체된 여행사업에 재시동을 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스타투어는 제주도 소재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휘닉스 호텔앤드리조트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 △더원호텔 △마레보리조트 △라온플라이빗타운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 등 총 7곳과 여행상품 판매협약을 맺었다. 모두 객실 100실 이상의 대형 시설로 다양한 패키지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판매협약으로 해당 호텔·리조트를 찾는 여행객들은 가상자산 아스타(ASTA)로 결제가 가능하다. 현금결제는 물론 원하는 만큼 현금과 가상자산을 함께 결제할 수도 있다. 아스타로도 100% 전액 결제가 가능하며 이 경우 현금결제보다 50% 이상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앞서 아스타투어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을 도입했다. 현금과 신용카드 중 하나로 결제했던 기존 구조에 아스타투어가 취급하는 가상자산 아스타 결제를 접목했다. 아스타는 코인원, 캐셔레스트, 비트소닉 등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사진=아스타투어

아스타투어는 코핀홀딩스와 국내 기업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 투자로 설립한 여행사다. 포스트 코로나로 바뀔 여행산업에 적응하고 잠재수요 창출을 위해 출범했다. 코로나19로 국내 여행업계 구조조정 위기가 닥치는 시점에 설립돼 직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아스타투어는 거리두기가 가능하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관광이 가능한 제주도와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강원도와 제주도 여행상품과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 등 시스템을 구축한 뒤 중국 등 방한수요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박창균 아스타투어 총괄이사는 "제휴사들과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며 "여행 플랫폼 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 플랫폼 확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